[베를린]야간열차로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 스위스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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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th  DAY  IN  EUROPE(GERMANY, BERLIN)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독일에서 사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졸업 전에 독일로 인턴을 한번 알아볼까? 하는 생각도 엄청 많이!

(돌아와서 혼났지만, 취업이나 하라고...)

 

특히나 기차 안에서는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

 

 

다시 야간열차로 돌아가서

베를린 중앙역에서 야간열차가 출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사람들이 타고 오기도 하고,

자신의 칸을 찾아서 미리 대기하고 서 있어야 한다.

오랫동안 정차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래봤자 베를린의 다른 역에서 출발한 것이긴 하지만, 복잡하기도 많이 복잡하고.

혹 조금 일찍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하니 미리 가서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0유로 차이로 4인실 6인실이 갈려서 그냥 4인실로 갈려고 티켓을 바꾸겠노라 했더니 4인실도 풀이란다.

인기구간인 모양이다. 월요일인데.....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서 탄 야간열차!

미리 위치를 봐두고 타서 한번에 내 자리를 찾았건만 흑형이 그 자리에 있다!!! 응?

내 자리인데... 이러면서 표 확인을 요구하자 당당하게 표를 주는데,

옆 칸인데 잘못오신 흑형님..

 

 

미안하다며 옆 칸으로 갔다. 그제서야 짐을 3층에 올릴...수가 없어서 1층 밑에 바닥에 넣어놓고 다른 분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부다페스트-프라하 구간과는 달리 저녁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 이 열차는, 이미 다 침대로 세팅되어 있다!

심지어 2층까지도 다 세팅을 해 놓기 때문에 그냥 자리로 가서 거의 자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

나 이외의 5명은 가족이었다.

엄마, 아빠 그리고 3명의 아이들.

 

 

 

형이랑 쌍둥이 동생들.

근데 동생들도 영어를 제법 한다! 귀여운 것!

내 하리보를 나눠먹었다 ♥

 

 

 

 

 

 

스위스로 들어가기 전에 독일에서 내린다는 이야기도 하고,

애기들이다보니 시끌시끌해서 미안하다는 얘기도 한다.

 

 

귀요미들

3층에 잔 쌍둥이 중 한명이 나한테 이것저것 설명해 준다...

걔네가 보기에도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관광객으로 보였던 모양이지?

스탠드 불 조절하라므..... ㅋㅋ

 

 

참 콘센트는 위의 사진과 같이 1층에 있어야 이용 가능할 듯 싶다.

이전에 탔던 것보다는 조금 깨끗해 보이고, 굳이 시트를 끼우거나 하지 않고 깔고 덮고 잤다. 귀찮기도 하고.

그리고 이번엔 여권도 따로 안 가져가더라.

깨워준다는 얘기도 없는거 보면 안 깨워줄지도...

그냥 방송만 덩그라니.. 바젤 SBB에 내려야되는데 바젤 전 역에 내릴 뻔ㅋㅋ

 

 

참, 그 가족들은 미리 준비를 했는지 헤어지는데 인사도 못하고 ㅠㅠ 너무 아쉬웠다.

시트까지도 가지런히 정리해놓고 갔더라.

애기들이 내 하리보 먹은게 미안했는지 음료수랑 빵 냅두고 감..

아침으로 먹으란 거였나?

 

 

 

 

그리고 느즈막히 도착한 바젤 :)

드디어 스위스다

 

 

 

+

스위스는 독일어도 불어도 이탈리어까지도 쓴다.

바젤에서 우선 돈 찾자며 ATM기 찾았는데 언어가 5개 나옴...ㅋ.ㅋ.ㅋㅋㅋ 당황....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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