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요나고]헤매는 것도 여행의 일부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났어야 했건만 조금 허겁지겁 준비한 것이 화가 되었다.

 

 

 

 

 

그래도 놓칠 수 없는 조식을 입에 밀어넣고,

급하게 기차 역으로 향하였다.

 

 

 

 

 

돗토리 가는 특급열차 어디에서 타냐? 라고 물었더니 1번 플랫폼이라 하길래 오케이하고는 1번으로 갔다.

그곳에서 자유석은 어디냐 물었더니 5,6번 칸이라며 알려주더라.

 

 

그저, 자유석 어디냐 물어서 목적지 없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기차의 자유석을 알려준 모양이었다.

덕분에 급하게 확인도 안하고 오카야마행 기차를 타 버렸다.

 

 

 

 

 

 

 

막상 자유석에 자리 잡고 앉아서는 한동안은 이를 알지 못한 채

여행일지도 끄적끄적 거리면서 여유롭게 있었는데

 

 

표를 검사하다가 목적지를 묻길래, 돗토리라고 했더니 잘못 탔다고 !!!!

 

 

 

 

 

 

현 위치가 어디 쯤인지 묻자,

이미 돗토리방향과 오카야마 방향의 기차는 다른 기찻길로 옮겨탄 이후!

 

 

어쩔 수 없이, 가장 먼저 서는 역에 내리기로 하였다.

특급 열차가 서는 역이니깐 그래도 조금 큰 역일거야 했던 기대를 무너뜨리고 아주 작은 역이었다.

 

 

 

 

 

 

 

역무원에게 가장 빠른 돗토리행 열차를 묻자,

한시간 후에 요나고 행 기차가 있고, 요나고에서 환승을 해야 된다고!!!!!

 

 

좌절 ㅠㅠ

 

 

 

 

 

 

한 시간이나 남았기에 무작정 돌아다니기로 하였다.

정말 한적한 도시로, 관광객은 당연히 안 보인다.

 

 

 

아마 한글 쓰는 우리가 신기해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물가도 있고, 엠티라도 오면 좋을 것 같은 여유로운 마을

날도 제법 더웠던지라, 물에 발 한번 담가보고 싶었다.

 

 

일드를 보면 나오는 여유로운 마을 같달까?

 

 

강을 따라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길이 어쩐지 일본스러웠다.

 

 

 

 

 

 

이 곳 마을에도 유명한 곳은 당연하게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신사이다.

뭔가 음침하니 무서워서 올라가진 않았는데 장군 같은 신을 모시는 것 같았다.

그 외에도 근처 산에 벚꽃이 이쁘다던가, 호수에 인연의 다리가 있다던가 하더라.

 

 

 

 

 

 

 

아기자기한 카페라도 있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지만 -

카페는 무슨 레스토랑도 보이지 않던 작은 마을!

 

 

 

 

 

 

 

짧은 단기 여행에서의 길 헤매는 것이야 어찌보면 치명적일수도 있지만

(유라역의 코난박물관을 포기해야 됬다.)

그래도, 이런 헤맴이 결국은 추억이지 않을까?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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