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묶었던 교토게스트하우스의 단점이라면 단 하나
아침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뭐,
저렴한 가격에 프라이빗룸을 이용하고 있기도 하고
부엌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으니 저렴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다
게다가 교토에서의 둘째날 아침으로 처음으로 스키야를 갔다:)
아쉽게 둘째날은 그냥 먹으러 간 거였던지라 사진이 없다
숙소에서 바로 코 앞에 위치한 스키야는
사실 일본에선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는 체인점이다
24시간 운영되고 있었고, 훈남 알바 오빠야가 규동을 갖다주더라.
규동 전문점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 규동 패스트푸스점 이런 느낌이지만 -
최근 다녀온 요나고에서도 스키야를 봤었는데 그래서 가고 싶었는데!!!
짧은 일정에 먹고 싶었던 음식이 너무 많아 결국 가지 못해 아쉬웠다
요렇게 다양하게 있다
중자를 굳이 먹지 않아도 괜찮았던거 같다 :)
여성분들에겐 작은 거도 충분한 듯 싶다
첫날 친구는 네기키무치, 그러니깐 파김치를 먹었고 (거기다 타마고-계란 추가)
난 무슨 마요를 먹었었다
가격은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느낌?
환율이 쎄지도 않았던 터라 우리나라에서도 찾기 어려운 5000원짜리 먹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아침에만 먹을 수 있는 아침메뉴도
저렴해서 먹을만할 것 같다
일본 물가가 저렴한 것이 아닌데 스키야는 가난한 여행자들에겐 하나의 굿 초이스가 될 듯 하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를 열심히 보고 친구는 3가지 치즈 규동인가를
그리고 난 김치규동을 주문하였다
역시 이 날도 훈남 알바 오빠가 친절하게 와서 물어주는데
한국인인걸 알고 있다보니, 서투룬 우리 일본어를 이해하려고 열심히였다
뭐 친구야 일본어를 조금 하긴 하지만
친구의 치즈 규동
치즈가 규동이랑 어울려? 싶었는데
맛이 제법 괜찮았다.
의외로 이런 퓨전은 좋아하지 않는 내 입맛에도 맛있게 느껴졋던거 보면 말이다
그리고 한참을 먹고 싶었던 김치규동
갈 날이 다가오자 김치가 땡기는 것이 이전의 서양입맛이 아니라
토종 입맛이 다 되었나 보다 - 친구 말로는 늙었다고.......^^;;;;;;;;;;
일본식의 기무치는 우리나라의 김치와 맛이 달라서 걱정했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덕분에 엄청엄청 맛있게 먹었다는거
확실히 김치가 어울리지 않는 음식은 찾기 어려운 듯
그리고 한 사람당 400엔이 채 나오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늘 하루의 여행을 준비해 보았다 -
사실 조금 외각이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오전엔 사람이 많지도 않아 좋기도 했고
24시간이니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마지막날 오전엔 특히나 일찍 일어나 움직여야 했는데 그때도 아침 일찍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였던 듯
저렴하니 한 끼 해결을 하고 싶다면
어딜 가더라도 스키야 하나 정도는 있으니 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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