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엔 택시투어를 하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바로 우라도메 해안 유람선을 탈 수 있는 곳이다.
마침 곧 출발하는 유람선이 있다며, 택시 기사 아저씨께서 친절하니 안내해주셨다.
이전 돗토리 방문에서는 해안을 직접 보았다면 이번에는 바다에서 바라보기로
작년 가을 포스팅을 통해서, 또 다른 우라도메 해안을 볼 수 있다.
어느 쪽이 좋았냐고 묻는다면 개인적으로는 가볍게 걸었던 것이 유람선보다 남는건 많은 것 같다.
가격은 대인 1,200엔 소인 600엔
하지만 택시투어를 이용하는 경우 할인 받을 수 있다.
타고 가면서 볼 수 있는 새들
흔히 아는 갈매기, 카모메에서부터 독수리로 보이는 톤비까지
조금 시간이 남아서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각종 기념품들을 팔고 있어서 심심치 않게 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한 켠에서는 먹물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가격은 250엔
아이스크림 이외에도 먹물을 활용한 음식들을 팔고 있는 모양인데
먹지 않아서 정확히 뭐라 말은 못하겠다.
이 먹물소프트는 이 곳 이외에서 또 만날 수 있을 곳이 아마 없지 않을까 싶은
독특한 아이스크림이었다.
색이 식감을 작용하는 색은 아니었지만
제법 고소하니 맛있었던 거 같다.
다시 먹고 싶은 맛
왼쪽은 내꺼
오른쪽은 반반
반반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만
개인적으로 섞어 먹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스크림을 믹스로 시키는 경우는 별로 없어 내꺼에 참 만족했다.
드디어 유람선으로
유람선이라고 하기에는 뭐한 조그만한 보트인데
이전에 소매물도 갔을 때 탔던 배 정도의 크기일까?
안쪽으로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손으로 그린듯한 지도가 있다.
지도가 참 알아보기 쉽게 그려져 있다.
항구를 출발함과 동시에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갈매기들이 쫓아온다 -
이미 유람선을 타는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갈매기들이 아닐까 싶다.
티켓을 파는 안내소에서 조그만한 새우깡을 파는데,
그걸 미리 사 들고 탄다면 갈매기에게 이리 밥을 줄 수 있다.
한참을 따라오다가, 다른 배가 오면 또 다들 가버린다.
갈매기는 그렇다치고 새우깡을 먹는 매를 보니 무서워서 개인적으로 좋진 않았지만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관람
엄청난 감동이 있지는 않았지만
이미, 반대편에서 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감흥이 새로웠던 거 같다.
6개월전 내가 저 곳에 있었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날이 참 좋았고 물도 참 맑았고
심지어는 물 속에서 뛰어노는 물고기들이 보일 정도였다.
일본어로 계속해서 이런저런 설명을 방송으로 해주는데
일본어를 잘 못 알아들으면 재미있을 것 같진 않다.
하지만 중요한 설명도 아니거니와
그냥 맘 편히 눈으로 즐기면 된다.
다들 갈 때는 뒤측의 뚫린 공간에서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고, 돌아올 때는 안쪽에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오고는 한다.
한번쯤은 해 볼만한 경험인 거 같다.
사구만큼이나 돗토리에서 추천하는 곳이 우라도메인 만큼
우라도메 해안은 유람선이 되었든 혹은 육지에서 보든 꼭 한번 쯤은 보길 권한다.
특히 위에서 내려다보면 탁 트인 바다가 그리 이쁠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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