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최대 축제를 가자! 정조대왕능행차 퍼레이드는 꼭꼭

 

 

지난 한글날

수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조선시대 전기에는 세종대왕이 있다면 후기에는 정조대왕이 있다고 하죠.

지극한 효심이나 비상한 두뇌 그리고 각종 업적으로 인해서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쓰이는 바로 그 '정조'랍니다.

 

 

 

 

 

수원 화성 문화제는

수원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큰 축제 중 하나랍니다.

직접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제가 한국서 가 본 축제 중에서는 가장 크지 않았나 싶어요.

게다가 알찬 내용들이 많아서 추천할 수 있는 축제이기도 하고요.

 

 

2시부터 진행되는 퍼레이드이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왔기 때문에 전 조금 일찍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퍼레이드는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하여 장안문, 화성행궁 앞, 팔달문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행진이지요.

퍼레이드의 길이도 1km 정도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지동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미리 장안문으로 자리를 이동하였습니다.

처음 가는 자리인지라 포인트가 어딘지 몰라 헤맸지요.

 

 

 

 

 

가는 길에 이렇게 길거리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미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시더군요.

 

 

 

 

 

돗자리까지 가져 온 준비성 철철한 시민분들도 많이 보였고,

어린 친구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많아보니 가족 단위로 구경 나온 분들이 많더군요.

 

 

 

 

 

 

이렇게 00동 되어 있더니

동 문화센터 등에서 나온 것 같네요. 화성행궁서 장안문까지 이어진 긴 길은

교통 통제가 된 이후 퍼레이드 이전 각종 시민분들이 나와 공연을 하고 흥을 돋우니 기다리는 것도 그리 지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 일찍감치 장안문 안팍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막상 이런 자잘한 공연들은 놓쳤네요.

 

 

그리고 2시가 다 되어 움직이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장안문으로 가기 어렵다 하니,

원하는 곳으로 먼저 이동해서 그곳에서 쉬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삼십분은 더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사람들이 한가득 -

 

 

 

 

 

위쪽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있고,

좋은 카메라 들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너무 더워서 음료 하나 사 마시고,

저도 장안문 안쪽에서 자리 잡고 기다렸답니다.

 

 

행차는 장안문을 통과하므로,

동선을 잘 예측하셔서 서면 좋을 것 같고,

장안문 안쪽보다는 차라리 바깥쪽으로 가면

안내 방송도 잘 들리고 한번 멈쳤다 들어가거나 공연포인트여서 좋은 것 같더군요.

일찍 간다면 행궁쪽에서도 잠깐 멈춰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행차를 준비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

 

 

 

 

 

 

본격적으로 시작 -

정조대왕은 약 2시 15분 경에 장안문을 지나가십니다.

 

 

정조는 시민들이 직접 연기를 하는데 2년의 임기도 있다고!!

혜경궁 홍씨와 함께 지원을 해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이 된다고 합니다.

현 정조대왕님은 이번 수원 화성 문화제가 마지막 행사라더니 그래서 그런지 여유가 있어보이더라고요.

이미 다음 정조, 혜경궁 홍씨는 뽑혔고 다음 행사부터는 다른 분을 보실 수 있다고 하네요.

수원 사니는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엄청난 자원봉사자들과

말들까지도 동원된 퍼레이드였습니다.

 

 

땡볕에서 고생하는게 훤히 보이더라고요 ~

그런 와중에도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신나네요.

 

 

 

 

 

다름 아닌 왕의 행차이다보니,

당연하지만 각종 무사들이 함께 행차를 한답니다.

 

능행차 행사 이전에 무예24기를 보거나 화성박물관을 방문해서 각종 무기들도 한번 보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옆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왜 긴 막대기를 들고 다니느냐 하시던데, 그것도 이전 우리나라의 무기 중 하나였답니다 :)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실제로 이 퍼레이드는 그림을 바탕으로 한 능행차이다보니 행사 자체가 역사라고 할 수 있죠.

 

 

 

 

 

 

수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 하였는데,

어린 친구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수원 거주하신다면 조금은 힘들겠지만 행차의 일부분이 되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 거 같아요.

 

 

앳땐 얼굴에 수염을 붙이다보니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본인들에겐 큰 추억이 아닐까 싶네요.

 

 

 

 

 

 

 

 

 

학교기가 함께 인걸 보니

학교의 동아리단이나 그런건 아닐까 싶네요.

 

 

마침 한글날 휴일이고 하니 학교 단위로 행사를 참여해도 참 좋을 것 같다 싶더라고요.

그러고보면 수원 학생들은 바로 앞에 엄청난 문화유산을 두고 있다니,

그게 참 부럽네요.

 

 

 

 

 

 

 

그리고 드디어 정조대왕

 

 

 

 

 

 

엄청나게 웅장한 등장입니다

 

 

 

 

라고 생각했건만

걸어서 등장....?!!!

 

전 말이라도 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유일하게 찍은 사진..... ㅠㅠ

정조대왕 근처로는 시장님 등 수원시 관계자분들이 계시답니다.

 

 

그 와중에 진짜 힘겹게 담은 사진 한장 -

다들 엄청난 환호를 지르며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정말 난리가 아니었네요.

우리나라에도 왕이 여전히 있다면 이럴까 싶을 정도였어요.

 

 

 

 

 

 

 

그 이후로도 퍼레이드는 이어집니다.

 

정조대왕 이후로 사람들이 제법 많이 빠지다보니 전 자리를 옮겨 장안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오히려 방송으로 대강이지만 설명을 해주니 참 좋더군요.

 

 

 

 

 

그리고 혜경궁 홍씨

 

 

 

 

 

 

제대로 찍은 사진이 이것 뿐... ㅠ 

정조대왕님도 그렇고, 혜경궁 홍씨님도 그렇고 아무래도

임기 2년차의 숙달된 분이시다보니 다른 분들에 비해서 여유가 넘치시는 것 같더군요.

손도 흔들어주는데 정말 혜경궁 홍씨인줄 알았네요.

 

 

 

 

 

 

 

 

 

그리고 혜경궁 홍씨의 두 딸들까지

어쩜 저리 이쁘데요.

 

 

 

 

 

이런 퍼레이드 이후에는

태권도 시범, 밸리댄스, 오토바이 묘기 등 다양한 동호회 분들, 동아리 분들이 오셔서 공연을 한답니다.

진짜 볼거리가 많고 화려한 수원 화성문화제의 메인 행사가 아닌가 싶네요.

 

 

이후 사진은 추후에 또 추가할게요 :)

축제의 계절인 10월,

내년에도 전 또 갈까봐요.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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