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동시장에서 먹을만한 건강에 좋은 삼합미음죽

수원하면 정조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그 앞의 팔달문시장들이 떠오른다.

전통시장들이 대형마트에 밀려 주춤하고들 있지만

이 곳 수원의 시장들은 예외이다.

 

 

책이 나올 정도로, 시장을 일명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알릴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고,

그 노력으로 인하여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북적거리는 시장이 되었다.

 

 

영동시장은 팔달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깨끗한 건물이나

아케이드 설치로 비오는 날에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 2층으로 올라가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깔끔한 삼합미음죽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하나 자리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11:30 ~ 오후 2:00 인 것으로 보아하니 점심때에만 잠깐 하는 듯 보였다.

 

 

 

 

 

 

삼합미음죽은 항상 있는 이 곳의 단일메뉴라면 단일메뉴이며,

매일 달라지는 메뉴 하나가 있다고 한다.

지난 10일, 11일에는 육개장이었다.

 

 

상인들이 점심을 먹으러 오기 때문에 상인들을 위해 항상 다른 요리를 준비하는 것 같다.

가격은 5,000원.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착한 가격에 추천할만하다.

 

 

 

 

 

 

내부에는 테이블석과 함께 좌식도 있고,

식당 자체가 아주 넓진 않지만

분위기 있게 인테리어 되어 있다.

 

 

 

 

복주머니도 밝힌 등불이 너무 이쁘다 -

맞은편으로는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이 보인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정조능행차,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위해 내려오는 정조능행차 행사도 구경하고,

이후 정조대왕이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만들게 했다는 삼합미음죽도 맛보았다.

 

삼합미음죽은,

혜경궁 홍씨를 위한 것이었지만

수원 분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정갈하게 준비된 -

해삼, 소고기, 홍합 등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갈려서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괜찮게 먹을 수 있었다.

비린내도 나지 않았고(당연히 그래야겠지만), 깔끔한 맛이었다.

 

 

물론 서빙된 그대로 먹으면 싱겁기 그지 없으니

준비된 소금을 통해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간을 해야한다.

 

 

 

 

 

 

 

요즘 사랑니 뽑고 제대로 못 먹다보니,

집 근처라면 한번 더 찾아갈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프렌차이즈 죽집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특별한 밑반찬은 없으나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삼합미흠죽은 아플때 뿐만 아니라 가끔 자극 없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반찬은 세개가 전부

그렇지만 특별히 반찬이 필요하진 않아 보인다.

함께 먹을 수 있는 김치가 있으면 좋을 듯 하여 요청하였더니

잘 익은 깍두기를 준다.

 

혹 심심하다면 깍두기를 부탁드려도 좋을 것 같다.

 

 

 

 

 

완전히 갈진 않았기 때문에,

홍합 등을 직접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동치미가 시원했던 듯 -

동치미라고 표현을 해도 좋을 지 모르겠다만,

사과가 들어가서 그런지 상큼했다.

 

 

 

 

 

 

 

그리고 꼬치와 호두가 들어간 떡갈비

이 이외에도 여러 메뉴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지금 당장은 문을 연지 오래되지 않은 가게이다보니,

상인들만 대체적으로 이용하지만 고객들이 늘어나면 또 깔끔한 음식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팔달문시장에는 여러 먹을 것들이 많지만,

영동시장 2층에 위치한 이 곳도

다녀오면 좋을 듯 하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이미지 맵





    국내여행/경기도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