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유여행 D-50 두달 앞으로 다가온 두번째 유럽



3년전 이날, 전 런던에서 첫 배낭여행을 시작하고 있었다죠. 

그때의 떨리던 기억 그대로 이번엔 두번째 배낭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요. 

다른 점이라면 글쎄요. 경비 절약을 위해 이번엔 선예약 하고 가는 것들이 참 많다는 것인데, 

저야 한번 다녀왔으니 대략 며칠 머무르면 되겠구나 하고 미리 예약을 하고 가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처음 가신다면 유레일패스 끊고 유동적인 여행을 하는 것도 참 좋을 거 같아요. 




지난 유럽 방문 때 박물관이나 궁전들을 별로 입장하지 않았었답니다. 

만만찮은 입장료도 있었지만 흥미가 별로 없는 것이 크게 한 몫 했지요.

대신 오케스트라를 도시마다 보러 다니고, 프라하의 봄의 여러 공연들을 본 것이 참 즐거웠고요. 

이번엔 프라하의 봄 폐막 이후에 가기 때문에 오르간 연주나, 프라하 국립 오케 공연을 알아보고 있어요. 

그냥 가서 예약하려고 하는데, 코러스석이라도 좋으니 자리는 있었으면 하는.....




그리고 그럼에도 어디 들어가기 좋아하는 동생 덕에 여러 패스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결론은 패스를 사지 않는 쪽이 될 것 같지만. 





1. 두브로브니크 카드 (8군데 입장료와 함께 교통권 포함)


1일 카드가 만만찮고 8개의 스팟 중 두세군데는 가야 소위 말하는 뽕을 뽑을 수 있는?

물론 학생이 아닌 일반 성인이라면 하루 정도는 이용해서 두군데 다녀오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많이들 가는 성벽투어를 제외하고는 관심 없는 우리에게는 글쎄. 


성벽투어가 성인은 100쿠나라면 ISIC를 가진 학생 요금은 30쿠나이기 때문에 

1일권이 150쿠나에 육박하면 우린 그닥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게다가 3일이나 두브로브니크에 있으니 그냥 여유롭게 성벽 보고 걸어다녀도 큰 문제 없을 듯 

사실 분은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10% 할인)



2. 로마패스


2일권과 3일권이 있는데,

입장료 완전 무료라고 해도 글쎄 싶은데 2일권은 한군데 무료, 3일권은 두군데 무료이다. 

물론 추가적으로 갈 경우에는 약 50% 할인된 할인가로 입장료를 구할 수 있다고 하고,

버스, 지하철, 트램 등 로마의 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입장료가 완전 무료도 아닌데 28유로, 36유로라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가이드북을 한번 보았더니 가고픈 곳은 콜로세움이나 포르로마노를 제외하면 없기도 하고 

하루에 한두군데 볼까말까 하는 내 여행스타일 상 교통을 많이 이용하지도 않아서 패스

잘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을 거 같은데, 

개인적으론 3~4군데 이상 갈 3일 이상 여행객에게 필요하지 싶다.

우린 5일동안 로마에 있긴 하지만, 글쎄 별로.



3. 런던패스


각종 입장료 무료 / 교통 포함은 가격이 조금 더 나감

처음에는 1일권을 사서 휙 훑어볼까라고도 생각했던 런던패스 :-) 

유용하다면 유용한데 개인적으로 3일짜리가 할인이 많이 되어서 2일짜리와 큰 가격 차이 없어 이용 가능해 좋을 듯 싶다.

유명한 곳은 웬만큼 갈 수 있고, 예를 들면 웨스트민스터사원, 런던탑, 타워브릿지, 세인트폴대성당 

그 이외에도 런던리버크루즈 등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하지만 잘 생각해야되는 것이 하루에 최대로 이용가능한 것이 정해져 있다.

아마 최대 80파운드일듯. 


1일권으로 전부를 가겠어!!! 는 사실상 불가능하단 소리다.

게다가 가격도 만만찮아서. 1일권 주제에 왜 이리 비싼지 고민이 무척이나 되었던 런던패스 



결국 우린 트래블카드(7일짜리 교통권 1-2존)을 사고 2for1 을 이용하기로 했다. 

트래블카드는 물론이고 당일 이용한 기차티켓 등이 있을 경우 2for1을 이용할 수 있다. 

꼭 런던에서만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아닌지라 기차예매를 준비하면서 몇번이고 본 적이 있었는데 

브라이튼으로 둘이서 여행을 간다면, 브라이튼행 기차티켓을 가지고 피어에서 식사를 저렴하게 먹는다던지, 

브라이튼 시내의 특정 박물관을 2for1에 입장한다던지가 가능하다. 



사실 얼마나 돌아다닐까 싶어 그냥 오이스터 pay as you go 를 탑업해서 이용할까 했는데

런던의 물가는 만만찮기도 하고, 저녁에 오케스트라 본다면 하루 5파운드 이상은 쓸 예정인지라. 

런던 일정이 중간에 에든버러 다녀오는 일정인지라 다녀온 이후에는 6일. 그러니깐 7일에 못 미치긴 하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어 보인다. 



웨스트민스터사원은 2for1으로 갈 수 없는데 

런던탑, 타워브릿지, 세인트폴대성당은 물론이고 각종 워킹투어, 식당까지도 가능한 곳이 많다. 

최대한 이용하고 올 생각^^ 게다가 일주일 내내 어디든 가능하니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되고.

런던아이도 2for1이 된다고 하니, 비싸서 포기했던 런던아이도 한번 타볼까 싶다. 



4. 뮤지엄패스


이건 강추! 두번 강추! 절대 강추! 

이전엔 4일패스 이용한 거 같은데 이번에도 4일패스를 쓸 것 같다. 

파리에 이름도 듣도보도 못한 뮤지엄까지도 커버되는 엄청난 녀석! 베르사유를 비롯한 근교도 일부 가능. 

교통 기능은 없지만 뮤지엄 하나 만으로도 꼭 추천하는 패스이다. 



사실 2일권으로 여기저기 다 사는 사람들도 봤지만, 6일권은 길고 4일권 정도면 딱 원하는 곳 다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따로 제한도 없고 무엇보다 티켓 줄을 무시하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는 시간적인 면에서 추천한다.

(노트르담 성당과 베르사유는 뮤지엄패스 있어도 줄을 서야함... 미리 가세요) 

남들 기다릴 때 개선문을 세번이나 올라가고, 다음날 또 가고, 또 가고, 

루브르도 두번이나 들어가고.

모네의 수련을 보려 오랑주리는 몇번이나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이다.

그냥 멍하니 앉아서 바라보는 연작인 수련이 얼마나 멋있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8~9일 머루는 파리의 일정상 조금 애매하기도 한데 그냥 여유롭게 다녀올 곳 다녀올까 싶다.

피카소미술관 공사 중이여서 못 갔으니 다녀오고, 

이젠 조금 현대미술에도 재미를 붙였으니 숙소 근처인 퐁피두센터도 여러차례 다녀와야지. 

개선문은 낮에도 가고 밤에도 가리라. 



그리고 별개로 주말엔 티켓젠느를 이용해서 근교를 한번 다녀올까 싶기도 하다. 물론 아직은 미정. 가서 사면 되니깐 :-)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이미지 맵





    유럽2/2015 유럽 배낭여행준비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