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이웃추가
하루에 세편 있는 운젠 직항 버스를 이용해서 운젠에 도착했다.
운젠에 도착하기 전부터 여기저기 마치 불이 난 것처럼 증기가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고 얼마가지 않아 '운젠'이라는 안내판이 나타난다.
내려서는 유료라는 지도를 하나 구입했다.
특별히 지도가 필요할만큼 커다란 마을은 아니다.
게다가 한글 지도는 없고 일본어 지도만 있다고 한다.
사실 난 제대로 유황온천을 방문한 적이 없어서 제법 기대했던 곳 중 하나이다.
하지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보다는 하룻밤을 료칸에 묵으면서 온천을 즐기기에 좋은 것 같다.
지옥온천이란 말은 운젠을 제외하고도 일본 여기저기에 붙여져 있는데
100도 이상되는 온천인지라 지옥온천이라 부른다는 이야기가 이곳에 적혀 있었다.
다른 곳에도 해당되는 상황 같지는 않지만, 확실히 보글보글 끓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신기했다.
유황온천인 만큼 냄새가 좋진 않았지만
내가 방문했던 날은 비가 와서 조금 나았던 거 같다.
사진을 보내주니
친구들이 어디냐고
어디 재난 났냐며 카톡이 요란스럽게 온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운젠 온천 일부를 공사 중이었다
그렇게 오래 걸리는 공사는 아니었으니 이미 끝났을지도 모르겠다.
산책로를 더 다양화 하는 것 같은데 한국인도 제법 있었지만 대부분이 일본 현지인들이었다.
유황온천
뱃부는 다녀오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운치는 확실히 있는 곳 같다.
온천을 즐긴다면 방문하면 좋을 듯 싶다
중간엔 온센타마고(온천달걀)을 판다
비 덕인지 그닥 열기가 느껴지진 않았지만 좋았던
일본은 워낙 많은 온천들이 있기 때문에
유황온천 구경을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소원탑을 쌓고 있길래 그 옆에 같이 하나를 쌓고
노래를 들으면서 산책하듯 걸었다.
운젠이란 마을 자체는 워낙에 작기 때문에
여행 일정이 짧다면 방문하기에 쉽지만은 않다.
게다가 버스 이외에는 따로 교통수단이 존재하지도 않는다.
나름 관광안내소도 큼직하니 잘 되어 있다
이번에는 따로 온천을 즐기지 못했지만
부모님 모시고 나가사키로 들어가서
나가사키와 운젠만 짧게 보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료칸에서 여유롭게 묵으면서
실제로 모녀여행객들이 제법 보였다.
주위서 추천을 많이 받았던 곳인데
온천을 즐기지 않아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았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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