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로 떠난 두 번째 유럽여행, 마차시성당 첨탑에 오르다



프라하도 계획 없이 갔다고 하지만 그보다 더 한 곳이 바로 

이곳 헝가리 부다페스트였다.


야경을 놓쳐선 안된다는 여행 중 만난 친구의 말에

그 길로 숙박 예약을 하고 일정을 수정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그리고 마차시성당을 당시에도 다녀왔었는데 국제학생증을 잃어버려

올라가지 않았기에 이번에 도전했다.



▲ 네이버 이웃추가









가격은 다음과 같다. 

성당 내부를 보는데 1400Ft, 첨탑을 오르는데 1400Ft, 어부의 요새을 오르는데 700Ft 이다.

국제학생증을 통해 가격을 할인 받아 두명이 성당 내부 및 첨탑해서 무려 4000Ft를 여기서 사용했다. 

사실 한화로 보자면 큰 숫자는 아니지만 유로를 생각하다 포린트를 보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단체투어의 가이드들 덕에 조금 더 시간이 걸려 마차시성당 입장권을 구매했다.






첨탑의 경우 가이드투어로만 오를 수 있는데, 

티켓을 사는 시간에서 가까운 시간을 적어 주었다. 

곧인 11시에 가이드투어가 있으니 첨탑 입구 쪽으로 가서 가이드를 찾으라는 것이었다.

거의 5분을 남기지 않고 닥쳐 있었기에 바로 가이드를 찾아 몸을 움직였다.






첨탑을 오르는 것 자체는 아주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가이드투어로 진행되다보니 영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맨 앞과 맨 뒤에 한명이 달라붙어서 케어를 해줘서 어렵지 않게 오르내릴 수 있었다. 

중간에 한차례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 내려다보니는 부다지구의 풍경이 이쁘고 좋았다.

사실 체코하면 전형적인 유럽의 빨간지붕을 떠올리지만 부다페스트는 그거와는 또 다르단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다 본 마을 전경을 보면 부다페스트 역시 그런 유럽의 풍경들이 잔뜩 있었다.

특히 부다지구에







중간 중간 사진 찍을 시간이 충분치는 않았지만 

뒤로 사람들이 밀려 있어서 눈치를 보며 찍어야했다.


그래도 썩 괜찮은 사진들을 건졌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와서야 드디어 가장 꼭대기에 올라가게 되었다. 

애초에 마차시성당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높이로는 이곳 첨탑이 참 독보적인 곳이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뷰가 참 이뻤다. 








한쪽으로 겔레르트 언덕을 바라볼 수 있었고 







도우나강과 함께 부다페스트를 즐길 수 있었다. 







한바퀴 돌면서 가이드는 설명을 해주는데 

우연찮게 한국아저씨들을 만나 같이 설명을 들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이민자라 하시는데 그래서인지 영어를 정말 잘 하셨다. 


유명한 세체니온천은 물론이고 특이한 마차시성당의 지붕에 대한 이야기와 

독자적인 헝가리의 건축 양식 


그리고 독특한 헝가리의 문화 뒤에 숨겨진 이전의 아픈 역사에 대한 이야기까지도 있었다. 

각종 침략으로 인해 이슬람의 문화가 온전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발전하게 된 이야기까지도 말이다. 

유럽하면 이슬람과는 멀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이슬람이 깊이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가길 포기한 어부의 요새 

첨탑에 올라간 이상 굳이 어부의 요새를 올라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첨탑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어부의 요새로 대신 할 수는 있을 거 같다. 








왼쪽 아래로 보이는 노란 지붕이 바로 마차시성당의 지붕인데 

새로 칠을 한지도 오래지 않았다고 한다. 


확실히 처음 보는 독특한 양식이었다.

막상 아래에서 올려다 볼 때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또 다른 헝가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위로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면서도 어느 도시로 여행을 가든 위에서 한번 즈음은 내려다보고 싶어 한다. 

학생이라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줄 국제학생증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영어 가이드가 겁이 나더라도 풍경은 영어와 별개로 볼 수 있는 만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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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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