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면서 보는 파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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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th  DAY  IN  EUROPE(PARIS, FRANCE)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사진이 다 날라간 관계로, 핸드폰에 남은 사진 일부만 업로드.... ㅠㅠ

그리고 글 위주의 여행기가 될 것 같다.

길고도 길었던 5월 1일 이야기를 적어본다.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갔고

또, 둘째날 함께 애프터눈티타임을 가졌던 승희언니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던 날이다.

사실 첫날 파리에 대한 인상이 정말 너무 좋지 않아서, 당장 다음날 파리를 떠날까 하고 고민도 했었다.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 하니깐 떠나지 못했지만...

 

 

첫 장소는 샤크레쾨르성당이었다.

5월1일은 노동절로 왠만한 박물관 등이 다 문을 닫지만, 성당이라 문이 열려 있다

그리고 그래서 그런지 많은 관광객으로 있었다. 그리고 파리의 관광객 수는 정말 상상초월로 많았다.

치안이 좋지 않다고 소문이 난 몽마르뜨 언덕 쪽의 샤크레쾨르성당은, 호스텔과는 거리가 가까워서 걸어갔었다.

위에서 에펠탑을 비롯 파리가 내려다보이지만 그저 도시를 내려다보는 느낌이라 큰 감흥은 없었지만,

성당 내부의 스테인글래스는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소문의 흑형들을 이곳에서 처음 만났다.

일명 팔찌단(??)이라고 불리는 모양인데, 실팔찌를 팔에 채워줄려고 한다.

뿌리치지 않고 채워지면 이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데, 얼마나 힘이 쎈지 헐.. 어떻게?하고 있는데 경찰이 와서는

이를 단속해서 별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사실 강도는 아니라서 누굴 헤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다음은 오페라

 

 

 

 

처음엔 저게 뭐지? 왜 바리게이트를 치고 뭐하는 거지? 했는데

알고보니 선거유세를 하는 것이었다. 선거를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고 선거운동이 한참이었고

지지자들은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연설을 듣고 있었다.

 

마들렌사원은 집시들로 붐볐다.

어린 여자들이 와서는 때릴 기세로 사인을 하라며 기부 동의 용지 같은 것을 내민다.

워낙에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됬다 하고는 무시했지만 정말 끊질기게도 따라붙더라.

 

마들렌사원의 경우, 천장의 그림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고

스테인글라스, 조각품들까지 한번 쯤은 가보면 좋을 것 같다.

 

 

파리에 와서야 처음 꺼낸 선글라스를 끼고는 파리 시내를 활보했다.

 

 

 

바로 그 유명한 루브르박물관

파리는 정말 너무 관광객이 많아서 내 취향이 아니었다.

조금은 조용하고 한적하고 시골틱한 곳을 좋아라하는 나에게 파리는 그저 관광지였지 여행지는 아니었다.

 

 

루브르도 노동절이라 문을 닫았고,

샹젤리제 거리의 루이비통 앞에서 만나기로 한 승희언니를 찾아 샹젤리제 거리로 향했다.

그리고 만난 언니, 에펠탑 쪽으로 걸어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한글을 쓴다는 감격, 서로에게 여행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힘든 점을 나누었다.

공감을 하고 여행의 배움도 알려주고...

 

 

 

 

 

원래는 에펠탑을 오를려고 했는데

대부분의 관광지가 휴일이라 그런지 에펠탑을 기다리는 이들이 너무 많아서 결국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돌아다니다가 근사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레이저쇼를 보겠다며 다시 에펠탑으로 돌아갔다.

 

 

 

 

 

 

 

 

정말 해가 느껴져서 샤이오궁에서 두시간은 기다린 것 같다.

그리고 그만큼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물론 다 날려먹었지만)

그만큼 언니와 떠들수도 있었다.

 

 

 

+

첫날은 나와 브라질에서 온 남여와 함께 했는데, 오늘 호스텔로 돌아가니 학회때문에 왔다는

말레이시아인이 한명 더 있었다.

브라질 남자의 경우 나와 비슷하게 체크인을 했는데, 얼마나 게으른지 내가 나갈 준비를 해도 자고 있다.

늦잠 때문에 아침을 못 먹었다며 매일 이야기를 하고는 했다.

그래도 다행히 코를 고는 이는 없어서 나름 괜찮게 잘 지냈다.

 

그리고 다들 영어를 꽤나 해서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었고,

서로 좋았던 곳을 알려주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좋았던 것 같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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