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그곳, 베르사유를 가다

 

0503

16th  DAY  IN  EUROPE(PARIS, FRANCE)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일어나서 시간을 본다.

평소보다 1시간 늦었다. 그래도 오전 7시.

승희언니는 아비뇽으로 떠났겠구나 하면서 이내 조식을 챙겨먹고 길을 나선다.

 

 

베르사유 궁전을 갈 예정인데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내 경우 지하철+버스를 이용했다. 이 경우 티켓 두개이면 갈 수 있는데 RER선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많이들 이용하는 것 같다.

 

 

우선 9호선을 타고 종점 Pont de serveres 역에서 내린다.

2번 출구로 나가니 바로 왼쪽에 171번 정류장이었고 8:15분에 버스에 올랐다.

한칸짜리 평범한 버스였는데 사람들이 워낙에 많아서 금새 가득차 버린다. 대부분이 베르사유를 간다.

 

 

베르사유, 정확히는 Chateau de Versailles은 금색의 외관이 멀리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화려했다.

 

 

 

 

베르사유를 조금 이른 시간에 온 것은 다름이 아니라, 여기서는 만능인 뮤지엄패스도 똑같이 줄을 서야 한다는거다.

9시 쯤 도착했는데, 그때도 꽤나 많았지만 10시쯤 되니 정말 엄청난 인파가 줄을 서 있었다.

차라리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베르사유 궁전

 

 

 

오디오 가이드가 한국어가 제공되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이곳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다.

 

그리고 오디오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서 순서대로 이어지는 방을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구경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베르사유의 화려한 금박 장식보다 천장화가 너무 이쁘고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것은 머큐리의 방(헤르메스)가 공사중이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각종 초상화를 비롯한 신화 등의 그림들도

이 곳이 프랑스의 중심이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베르사유는 정말 많은 이들이 있어서 움직이기도 힘들고 썩 좋아하는 장소는 아니었지만

그런 그림들을 보는 것은 나름 재미있었다.

 

 

▲화려한 금박 장식

 

 

 

 

 

오디오 가이드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단순한 그림 및 방에 대한 설명에다가 역사적인 부분도 조금은 알려줘서 좋았던 것 같다.

 

 

 

 

 

 

 

 

최근 우리나라의 궁들을 많이 가봐서 그런지

소박해 보이는 (그래도 단청으로 한껏 멋을 낸) 우리의 궁과는 달리,

조금은 사치스러워 보이는 장식과 샹들리에를 보니 어쩐지 덜 화려한 우리의 궁이 더 이쁘다는 느낌이 든다.

 

 

 

▲거울의 방

 

 

 

 

 

 

 

사람들이 정말 워낙에 많아서

구경에는 그리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5월이면 성수기도 아니거니와, 평일에 다녀왔음에도 이리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성수기에 다녀가면 정말 내 마음대로 걷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한국인들도 여기저기에 꽤나 보이고

특히나 가족 단위가 많이 보여서, 언젠간 우리 부모님 그리고 동생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은 하게 되었다.

 

 

 

 

▲나폴레옹 대관식

 

 

 

나폴레옹 대관식의 경우 조그만한 그림으로 루브르 박물관에도 전시되어 있다.

이를 놓치고 가기 쉬운데 똑같은 이 두 그림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

어떤 비밀인지는 정말 비밀..

 

베르사유를 들릴 일이 있다면 유심하게 그림을 보길 바란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

 

 

 

 

 

대운하

프랑스는 정원도 인위적이고 심지어 운하까지 만들어 놓았다.

엄청 큰 정원인지라 걸어서 돌아보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개인적으로는 우와- 딱 이정도의 탄성이었던 것 같다.

 

 

 

 

 

워낙에  넓어서 음악 들으면서 산책하기에는 나빠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실 그닥 내 취향은 아니었던 것 같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이미지 맵





    유럽/프랑스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