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트라스부르 :) 나 정말 여행 왔구나!

 

0506

19th  DAY  IN  EUROPE(STRASBOURG, FRANCE)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여행에서 가장 서러움이 느끼는 때가 아플 때라고들 했다.

다행히 난 이 날은 아프려는 증조를 캐치하고는 쉬는 바람에 그리 아프지는 않았던 거 같다.

 

 

 

 

 

작은 시골마을이라고 생각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관광지로는 꽤나 유명한 편이기도 하고, 역을 보기 정말 크다.

 

 

 

 

 

대충 지도를 카메라로 찍어서는 호텔을 찾아 나섰고 한번에 찾았다.

그리고 낮시간에 도착했으니 후드를 껴입고는 어쨌건 밖으로 나섰다.

쁘띠프랑스. 그곳이 보고 싶었다.

 

 

 

 

 

너무 이뻤다

그냥 셔터를 눌리면 이쁜 사진이 나올 정도로

개인적으로 집들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좋았고, 바람이 조금 심했지만 그냥 걷는 걸로 즐거웠다.

마냥 걷기 좋아하는 내게는 딱인 곳이었던 거 같다.

 

 

 

 

 

초췌해서는...ㅎ.

핸드폰으로도 사진을 찍어서 바로 엄마에게 보내줬더니

그 이후로 엄마의 프로필 사진으로 이용되었다.

 

 

우리 엄마 카톡 프로필 사진 자주 바꾸는 편인데, 최근에 다시 이곳 사진으로 해 놓았더라.

얼른 돈 모아서 언제 한번 같이 여행을 가야겠다!

 

 

 

 

생각해보니 제대로 먹은 것이 없어 밀푀유와 딸기타르트로 대강 배를 떼운 것 같아서 어디든 먹으러 가볼까 하고

길을 나섰다. 숙소가 마음에 들어서 숙소에서 먹을 수 있을까 싶어서 돌아다녔던 것 같다.

일요일이다보니 문이 열린 곳이 많지 않았지만...

 

 

 

 

 

우연히 케밥집을 찾고,

케밥만 사서 가져오면 될 것을 한참을 수다를 떨고 놀았다.

유명 레스토랑 냅두고 왜 여기 와서 이걸 먹느냐고 물어본다.

내 몰골이 완전 관광객이긴 한 모양이다.

 

 

케밥을 좋아한다! 라고 했더니 웃기다며 웃는다. 아, 진짜 좋아하긴 하는데...

무엇보다 속재료를 마음껏 선택할 수 있어서 피클을 빼버렸다.

피클 나쁘지 않지만 햄버거나 케밥에 들어가 있는건 이상하게 싫으니깐 

그리고 여러 종류의 드레싱들을 다 try 해보고 싶다고 하니깐 기꺼이 하게 해준다.

 

 

프랑스 사람 누가 불친절하데.

파리만 조금....ㅎ.ㅎㅎ

 

 

 

 

 

 

숙소로 돌아와서는 케밥을 먹었다.

음료수 가격이 영 만만치 않았을 텐데 날도 춥다면서 사이다를 한 캔 얻어왔다.

나 거지꼴인가? 여기저기서 얻어먹기도 많이 얻어먹는 거 같다.

 

 

사양하지 않고 받아와서는 케밥과 함께 나름 잘 먹었다.

 

 

 

이 날 저녁 프랑스는 새 대통령을 뽑았다

노동절때 두명의 후보를 만나보았는데 물론 불어라서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지지자들을 보면서 신기해했었다. 물론 내가 대통령 선거에 참여는 올해가 처음인지라 아직 안 해봐서 그런 걸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역시 자발적으로 나와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이 내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여서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한참 개표가 되고 있는데, CNN에서조차 이를 보여주니 불어방송은 차마 볼 수 없고 해서 계속 봤던거 같다.

 

 

해가 뉘웃뉘웃 지고 나서야 당선 확정이 되었는데 당선이 확정되었다(물론 개표는 조금 남았지만..)라는 이야기가 TV에서 흘러 나옴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지더라. 정말 여기는 누군가를 지지하고 있구나 싶어서 그 모습이 조금은 부러웠던 거 같다.

 

 

아, 당선에 기쁜 몇몇의 지지자가 내게 맥주 선물을 한 것은 비밀...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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