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작업남 덕분에 놓친 그랑플라스의 야경

0509

22nd  DAY  IN  EUROPE(BELGUIM, BRUSSELS)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뭔가 제목이 음. 조금 그렇지만....ㅎ.ㅎㅎ

아직도 유럽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을 묻는다면 1위가 바로 이것이다!

그렇게 멋있다는 그랑플라스의 야경을 놓치게 만든!!!!!!!!!!! 흑흑 ㅠㅠㅠ

 

 

▲ 새로운 길 개척 中

 

너무나도 피곤했던 나머지 숙소에서 쉬다가

아니, 다른 여행객들과 조금 떠들고 놀다가, 8시쯤이 되어서 다시 길을 나섰다.

5월임에도 불구하고 해는 지지 않고....... 눙무리...

 

 

 

 

▲ 오줌싸개 소년 동상

 

그리고 유럽 3대 썰렁 중 하나라는 오줌싸개 동상 발견!

정말 아무것도 없다...

비가 왔어서 그런지 옷도 안 입혀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지만 말이다.

 

 

 

▲ 벨기에 와플

 

따로 점심을 먹지도 저녁을 먹지도 않았거니와,

수다 조금 떨었다고 다시 배가 고파진다.

이번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듯한 조그만한 와플집

 

 

 

 

 

 

그렇지만 유명한 집인지 줄이 한 가득이길래 같이 줄을 섰다.

오후에 먹었던 것과 비슷한 녀석

아지만 이번에 초코시립이 주에, 바나나가 있다!

 

 

 

맛은 역시 굳

이쪽이 더 취향이었다!

바나나를 좋아하진 않지만, 초코랑은 바나나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 :)

 

딸기는 말할 것도 없고

 

 

▲ 순교자 청동상

 

이걸 만지면,

브뤼셀에 돌아온다던가?

많이들 열심히 만지길래 나도 꼭 돌아올게! 라면서 같이 만저줬다.

 

 

 

 

 

 

8시가 넘었건만 여전히 해는 질지 모르고,

주위를 방황, 방랑.

 

 

 

그러다가 일이 터졌다.

빅토르 위고의 집을 살짝 보고는(겉만...) 있는데 한명이 다가와서는 말을 거는 것이다.

 

이후에 한국 언니들을 만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여자 혼자 다니는 경우엔 확실히 와서 말을 건다던가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눈에 띄는 이방인이고(동양인이니깐.)

심지어는 남여가 짝으로 다녀도 훤히 보고도 여자한테 말을 건다는........ 경우도 꽤나 있었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 헤매는 관광객을 도와주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을 듯 싶다.

꽤나 늦은 시간인데

일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이라면서 어디 왔냐고 묻는다.

정말 길 가다말고 와서 묻는 질문에 조금은 당황했지만, 해가 질려면 멀어서 조금 심심하기도 했고 해서 안녕! 하고 같이 인사를 해줬었다.

 

 

바에 가서 맥주 한잔 할래? 괜찮은 라이브바 아는데?

참 끈질기게도 들러붙는다. 처음에 대꾸를 해준 것이 잘못인 것 처럼 말이다.

내 손에 자신의 명함을 꼭 쥐어주면서 전화도 좋고 이메일도 좋다고.............

파리에서 마지막날 만난 남자와는 또 다른 느낌. 그 사람한테는 나쁜 느낌은 못 받았는데, 여긴 쫌....

 

 

 

결과적으로 이 사람이 참 싫었던 게

조명이 밝혀진 야경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라고 하자,

그거 여름에만 하는 거야! 지금은 안해! 라고 답을 줬다.

아쉬워하면서, 그래 조명비가 비싸겠지. 하며 차라리 잘 됬다 싶어서 그 남자를 피해 숙소로 돌아갔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 날 저녁에도 조명을 환하게 밝혔다는 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뤼셀에서는 딱 야경밖에 기대를 안했는데 말이다.(+와플....ㅎ)

 

 

뭐, 이것도 어쩔 수 없는 거고

대신 다시 돌아갈 날이 있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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