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베르펜]루벤스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안트베르펜 역

 

 

안트베르펜 Antwerpen

루벤스의 작품들을 보겠다며 결국은 벨기에로 돌아왔다.

효율적인 여행 루트는 아니었지만 이 곳이 가고 싶었던 것은 '성모 승천'이 있다는 말에서!

매번 사진으로만 봤던 작품을 눈으로 보고 싶었다 ~

 

 

 

 

▲ 스타벅스 텀블러

 

 

 

역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텀블러 하나 찜해놓고(....수집하는 취미가 있어서....ㅎ)

벨기에 돌아왔다고 다시 가격이 12유로....

 

본격적으로 안트베르펜 탐방에 나섰다.

 

 

 

 

▲ 안트베르펜 역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안트페르펜 출신인 그는 바로크를 대표하는 유럽의 화가이다.

 

특히나 루벤스는 재단화를 많이 그렸는데

그 중 대부분이 안트베르펜에 위치한 대성당에 위치하고 있다.

 

플랜더스의 개에 나온 네로가 보고 싶어하는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를 포함해서 말이다.

 

 

 

 

 

따로 지도를 가지고 움직이지는 않아서

역에 있는 지도를(출구 알려주는...) 살짝 보고는 무작정 걸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작긴 하지만 표지판이 되어 있어서 루벤스의 집을 찾을 수 있었다.

 

 

 

 

▲ 루벤스의 집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작품을 찍은 것은 없지만

굳이 여기까지 온 것은 루벤스 작품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영국의 내셔널갤러리나 파리의 오르세미술관, 뮌헨의 알테 피나코덱도 좋지만

이렇게 한명의 화가에 대한 것들이 잔뜩 모여 있는 게 좋아서였던 거 같다.

 

 

루벤스의 집은 학생의 겨우 1유로의 입장료로 들어갈 수 있다.

아쉽게도 한국어 책자도 없고 오디오 가이드가 없지만

작은 집도 아니고 꽤나 큰 작업장에

루벤스의 그림과 더불어 그가 소장했던 그림(그에게 영향을 준 것들도 다수)

동료나 제자들이 그려준 그림까지도 전시되어 있어서 1유로 이상의 가치를 한다는 것이다.

 

 

 

▲ 루벤스의 집

 

 

 

 

고흐나 모네의 거친 느낌이랑은 확연히 다른 작품 스타일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특히 잘 그리지 않았다고 하는 '자화상'이 굉장히 멋있었다.

 

그는 자화상이나 초상화를 그릴 때 항상 자신을 화가의 모습이 아닌 신사의 모습으로 그렸다고 한다.

 

 

 

 

▲ 루벤스의 집 정원

 

 

 

중간 중간에 혹 작품에 해가 되는 일을 할까

(민폐의 카메라 찍는 관광객 외...)

경비들이 서 있는데 그 중 한명이 내가 여기까지 찾아온 것이 흥미로웠나보다.

 

 

사실 무슨 것에서 나는 호불호가 확실한 편인지라 이렇게 찾아오긴 했지만,

그 분의 관심 덕분에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작품만 좋았지 뒷 얘기는 잘 몰랐는데 그림에 대해서 설명을 덧붙여줬다.

 

 

덤으로 독일어도 조금 알려줬다.

 

 

 

 

▲ 동전

 

루벤스의 집에 갈 때 짐을 맡겨야만 하는데,

마침 가지고 있는 동전이 없어서 부탁을 했더니 저렇게 귀여운 코인을 준다.

잠깐 빌려서는 코인 라커를 이용 :)

 

 

참, 다음 포스팅에서는 루벤스의 재단화가 잔뜩 등장할 예정이다!

안트베르펜 대성당이 갈 터이니 ㅎ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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