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뮌헨]챔피언스리그 결승 전야제! 유럽 축구 문화를 경험하다.

 

0518

31st  DAY  IN  EUROPE(GERMANY, Nürnberg)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기차가 워낙에 붐빈다고 했더니 바로 다음날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게다가 처음이랬나 몇십년 만이랬나 홈팀이 결승을 갔다니 그 분위기가 얼마나 고조되었겠는가.

 

 

사실 난 축구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러 간 것이 북한과의 평가전이었는데 정말 재미 없었....

그래서 그 이후로는 그닥..

 

 

 

 

 

뮌헨 움밧에 짐을 풀어놓고는 첫날이기도 해서 마리엔 광장까지 대충 한번 다녀왔다.

꽤나 현대적인 도시이지만, 프랑크푸르트나 쾰른에 비하면 고층건물이 많지는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때문에 모여든 수 많은 축구팬들이 '암표'라도 사겠다며 혹시 티켓 있으면

비싸도 살테니 제발 팔라고들 여기저기에서 붙잡는다.

 

 

심지어는 어느 방송사가 인터뷰를 요청하더니,

축구 때문에 아시아에서 여기까지 왔느냐 묻는다..........

 

 

대충 요청대로 바이에른 이겨라! 해주었다.

 

 

 

 

 

아침엔 뉘른베르크에서 매번 가던 베이커리를 가서

잘생긴 알바생 오빠 한번 보고 소보루를 먹은 것이 다였던 지라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자 근처의 아무 식당에나 들어갔다.

 

 

 

 

 

 

 ▲ 슈니첼

 

 

 

 

워낙에 튀김을 잘 못먹는 나이지만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나쁘지 않게 먹었다!

 

 

 

 

당연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핀란드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는 유럽여행에 나섰다는 한국인 언니를 만났다.

예약 없이 왔는데 운이 좋게 딱 오늘 하루만 자리가 있어 머물게 되었단다 -

당장 다음날부터 머물 곳이 없어 걱정하고 있었는데

 

 

축제의 전야제(????)를 즐길 겸 같이 밖에 나갔다.

 

 

 ▲ 첼시 미팅 포인트

 

 

 

기념사진 :)

 

 

이후 포스팅에 등장하겠지만, 유럽의 축구사랑은 정말 최고인 듯 싶다!

게다가 홈팀인 바이에른에 영국 강호 첼시!

경찰들까지 동원되어서는 바리케이트를 치는 것을 보며 우와! 했었다.

 

저 표지판을 따라 가다보면 주위가 온통 파란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야경을 보러 나온 것 같지는 않는데 사람들이 엄청 바글바글하다

덕분에 사실 독일에 대한 좋은 인상이 많이 없어지기도 했다 -

병맥을 다들 마시고는 어찌나 여기저기에 내버려두는지...

 

 

바닥에 유리 깨진게 엄청 많은...

 

 

 

 

 

 

 

중간중간 이벤트도 벌이고 있었고

숫자로 두 팀을 비교하는 것이 보여 잠깐 멈춰 구경했다 -

 

득점은 몇 대 몇이며 등등.

 

 

 

 

 

 

 

 누군지 모를 탤런트 추정?? 되는 분도 구경하고 말이다 -

난 야구 팬인지라 그래도 제법 이런 응원 문화에는 익숙하지 않나 했는데

진짜 응원 문화가 대박인 거 같다 -

 

 

2002년 월드컵 이상으로 재미있는 하루였던 것 같다 -

첼시가 어웨이팀이라고는 하나, 홈팀 못지 않게 사람들이 잔뜩 모여

팬들이 호각을 이루니 더욱 재미있었던 거 같다 -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이미지 맵





    유럽/독일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