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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th DAY IN EUROPE(SWITZERLAND, LUZERN)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
빙하공원에서 나와서 정욱오빠를 다시 만났다.
저녁을 먹자고 돌아다니다가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는 레스토랑 하나에 들어갔다.
제법 인기가 많은 모양인지, 사람들도 은근 있었고. 일본인이 들리기도 하였다.
스위스의 물가는 아무래도 비싸기 때문에
제대로 된 레스토랑을 찾은 기억이 그닥 없다.
인터라켄으로 돌아가기에는 늦은 시간이기도 해서, 오늘 저녁은 오랜만의 외식!
리조또!
한국인은 밥심이라면서 리조또를 시켰다.
파마산 치즈가 조금 느끼하긴 했지만 제법 맛있었고 :)
치킨에 감자칩!
막 튀긴 감자칩 진짜 엄청 완전 맛있그!!!!
그리고 간단히(.. ) 아니 순식간에 저녁을 끝내고는 기차를 타러 갔다.
골든패스다 무려!
사실 1등석 아니면 그닥 차이는 없지만 -
마이링겐을 지나, 브리엔츠를 지나 인터라켄으로 가는 길
혜림언니는 피곤하다면 쓰러지듯 곯아떨어졌고,
정욱오빠와는 이런저런 진로에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같은 학교라는 것을 안 이후로는 통하는 것이 많았다.
ABEEK에 관련된 이야기나, 이후 진로, 취업 그리고 워킹홀리데이까지.
둘다 3학기만 했고, 함께 복학이니 같이 4학기생이긴 하지만 -
확실히 오빠라고 배울 점이 많았다.
이 날 일기에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
오빠와는 정말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또 나누었고.
배낭여행을 통해서 많은 한국인들을 만났고,
명문대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지만, 학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것도 느끼고
전공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공부를 좋아할 수 알게 되었고.
가는 길은 다들 다양하지만 공통점도 많았고, 배울점도 많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즐길 줄 아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
인터라켄으로, 숙소로 돌아와서도 한참을 이것저것 많이 생각한 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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