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벚꽃축제, 진해 군항제를 가다

 

 

 

지난 금요일에 진해를 다녀왔습니다.

기차 KTX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꽤나 돌아가게 되어서 시간이 비슷한 관계로

해군사관학교와 가까운 곳에 떨어지는 시외버스를 이용했습니다.

기간이 기간이다보니 진해행 시외버스가 오전에 출발하는 것은 죄다 만석이더군요.

전 첫 차를 탔더니 11:30AM 쯤에 진해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시내에는 벚꽃이 많이 졌지만 그래도 해사 근처에는 꽤나 남아있는 편이였어요.

원래 해사가 가장 늦게 피기도 하고, 부대 내에 있고 하다보니 나무를 건들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토요일에 온 강풍과 비로 인해서 아마 지금은 제대로 된 벚꽃 구경은 어려울 것 같아요.

나름 군항제를 하고 처음 맞는 주말이 조금 엉망이 되어버렸을듯한 느낌입니다만

큰 행사이다보니 언제나 행사일이 개화시기가 나오기 전에 정해져서 벚꽃 없는 축제가 될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 해군사관학교 입구

 

 

 

저는 금요일, 즉 평일에 갔기 때문에

무조건 셔틀버스나 차를 이용해야했습니다.

부대가 있고 하다보니 평소에는 해사를 방문 자체를 할 수가 없고 유일하게 군항제 기간에 갈 수 있습니다.

그마저도 평일이기 때문에 제한이 많으며, 정말 정해진 곳만 갈 수 있어요.

들어가면 바로 셔틀버스 탈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요금은 시내 버스와 같다고 합니다.

 

현금으로 내면 1200원이었고 전 교통카드를 찍었더니 1100원이 찍히더군요.

 

 

 

 

▲ 해사 내에 위치한 거북선

 

 

거북선의 경우는 축소된 것이나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충무공이야기 에서도 조금 보기도 했고

해사에 있던 거북선 한 채를 남해에 옮겨놓아서 남해에서 자주 보다보니 아주 신기한 것은 없었습니다만,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도 많았던 거 같습니다.

돕고 있는 생도 말로는, 약 30여명이 탔다고 하더라고요.

 

 

 

▲ 해사반도

 

 

그 외에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하여

박물관에서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서도 알아 볼 수 있답니다.

해사 반도는 조그만하지만 벚꽃으로 이쁘게 물들어 있었고, 많은 곳이 제한되어 있기는 하나

데이트 온 커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 해군사관학교 교정

 

 

사실 교정으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생도들이 지키고 있어서 가려 한다면 제지할겁니다만

전 삼촌을 기다리기 위해서 근처에 서 있었습니다.(사실 그 마저도 제지당했지만.....)

 

 

그래도 이곳 지리를 잘 아는 삼촌 덕분에 저는 나름 구경을 잘 했습니다만, 사진은 별로 없군요.

군함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잔뜩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군요.

세 척의 군함을 전시해 놓았는데, 이지스함을 제외하면 가장 최신의 군함이라 할 수도 있다는 '왕건함'을 비롯하여

수송선 등 다양한 쓰임의 군함 세 척을 볼 수 있도록 공개를 해 놓았더군요.

 

 

구경은 안되지만,

근처에 이지스함 중에서도 세종대왕함과 독도함이 정박해 있어서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답니다.

 

 

 

 

 

 

잠깐 옆 모습 나온 삼촌...ㅎ

몇년 되지는 않았다지만 유채를 심어 놓았습니다

듣기로는 3년이라고 했었습니다만

작년에 비해 부실하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후에는 많은 곳들이 벚꽃이 많이 떨어진 관계로 거의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근처 부대는 물론이고, (이승만저택이 있는... 쪽..) 마진터널 쪽으로도 가로수가 벚꽃이라 이뻐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시내는 확실히 해사에 비해서 벚꽃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아쉬웠네요.

 

 

▲ 환경생태공원

 

여좌천 옆쪽에 환경생태공원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유명해 보이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걷기 좋은 곳이 산책 하면 좋을 것 같더군요

이후에라도 진해를 들리시는 분은 이쪽 한번 걸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좌천

 

 진해의 벚꽃 명소로 너무나도 유명한 여좌천 역시 걷기 좋더군요.

진해 자체가 주위에 산책하기 좋은 잘 닦인 산책길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군항제 기간에만 살 수 있는 벚꽃빵

 

 

진해제과라는 빵집에서 파는 벚꽃빵입니다.

처음 진해제과를 찾아가니 아쉽기도 빵집에 놓아둔 벚꽃빵은 다 팔려 행사장에서 사라는 말씀을 하더군요.

행사장에선 줄이 길게 늘어져서 갓 구운 벚꽃빵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사 내에서도 판매를 한다고 하니, 손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모네 놓고 와서 사진은 없는데

벚꽃 모양의 빵으로 안에는 핑크색 팥앙금이 들어있습니다.

꽃 향을 조금 넣은 거 같긴 한데,

군항제 기간에만 살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사촌동생들은 좋아라하면서 잘 먹던데, 한번 쯤은 사 먹어봐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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