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맛집]따끈따끈한 정을 맛보는 미미당



이대에 위치한, 분식점. 미미당으로 갔다! 구석에 있어서 작정하지 않으면, 찾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찾을 생각으로 간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저런, 여러 분식을 팔기보다는 떡볶이의 종류를 여럿 팔고 있다. 가격은 1인분의 가격이며 색다른 맛을 맛볼 수 있다.


아기자기하게 내부는 꾸며져 있다.
유난히 휴지가 돋보이기는 하지만, 깔끔하고 소박해 보이는 것이
정말 분식점에 온 듯 포근하다.



순한치즈떡볶이를 2인분 시키고 기다리면서, 칭구랑 함께!
사진도 찍고 미리 세팅도 해 놓으면서 놀앗다.
자그만한 곳이지만, 손을 닦으라며 물티슈를 챙겨주는 데서
주인 부부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가 이내, 우리를 부르는 목소리에 한켠에 위치한 부엌으로 들어갔다.
직접 떡을 뽑아서 떡볶이를 만든다고 했다.
따끈따끈한 바로 한 떡 맛 좀 보라며 내미는 모습 역시 정겹다.
우리 뿐만 아니라, 후에 온 손님들도 따뜻한 떡을 맛 보았다.

인심이란 이런 것인지.
아직 시킨 음식은 채 나오지도 않았는데. 따끈한 떡으로 입가심을 했다.



그리고 나온 떡볶이.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얹어져 있는 떡볶이는 막 한 떡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너무나도 맛있었다. 떡 자체가 너무나도 부드러웠고. 양념도 좋고 치즈도 좋았다
그리고 아랫쪽에는 당면도 많이 들어가 있었다.



전에 먹은 떡도 떡이건만, 떡볶이를 2인분 시킨 것이 잘못 이었는지 둘이서는 다 먹지 못할 정도로 배가 빵빵했다.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수다를 떨면서 계속해서 먹어댔지만 말이다.

사실, 떡볶이가 먹고 싶다면서 친구를 꼬시기는 했지만,
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라서 조금 걱정도 햇었다.
맛있냐고 묻는 질문에, 떡 안 좋아하는 자기가 먹는게 어디냐면서
맛이 좋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당면이 싫어서 잡채도 안 먹는 아이인데.
다행히 맛잇게 먹는 모습이 좋았다는.


잠깐 들리는 손님에게도 정성을 보이시는 주인 부부의 착한 마음씨에
괜시레 따뜻해져서 다음에 한 번 더 찾고 싶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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