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즈스테이크는 오키나와 나하 국제거리에만 세개가 있는데,
게 중에서 내가 방문한 곳은 Sailors Inn
마치 크루즈 안에서 밥을 먹는 듯 하게 인테리어 해 놓은 곳이다.
런치는 조금 더 저렴한 메뉴가 있다지만
난 첫날 저녁에 방문했기에 저녁으로
저녁시간은 17:00~24:00이며 라스트오더는 23:00
이른 시각에 간다면야 워낙 내부가 넓어 웨이팅이 따로 필요 없지만,
6~7시 즈음에는 웨이팅이 있었다.
난 지하 1층으로 안내 받았는데
한국인들이 많을 거란 예상을 깨고 일본분들이 참 많은 곳이었다.
물론 일본분들도 오키나와 분들이라기 보다는 오키나와로 여행 온 분들인 듯 보였다.
가족단위도 많고, 연인 혹은 부부도 많았다.
이미 준비되어 있는 세팅 :-)
그리고는 이내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메뉴는 영어도 함께 적혀 있기 때문에 주문을 함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없으리라 싶다.
물론 종업원이 영어를 잘 하진 못했던 거 같지만
풀코스 세트메뉴에는
스프, 샐러드와 드레싱, 빵 또는 밥이 함께 제공된다.
중간에 밥과 빵 무엇을 먹을 것인지 묻길래 난 빵 선택 :)
그리고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위에는 등심 아래는 안심
난 안심 Medium Cut으로 주문
가격은 2,550엔에 추가적으로 세금이 붙는다.
이곳에 자랑인 논알콜/알콜 칵테일들이 있는데
가격이 만만찮다.
대신 주문을 하는 경우에는 주문한 음료가 서빙된 컵과 동일한 컵을 기념품으로서 가져갈 수 있다.
난 그냥 논알콜드링크
게 중에서도 망고맛으로 주문
관광객들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이
오리온 생맥주가 아니면 이 망고 음료를 시키는 것 같다
망고가 철은 아니다보니 냉동 망고로 만든 듯 싶지만
제법 진한 망고가 맛있었다.
사와도 팔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던
의외로 양도 많았던 :)
컵은 제법 커 보였지만 얼음이 많아 얼마 안될거라 생각했는데
두고두고 먹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마치 유람선처럼 꾸며져 있고
서빙을 담당하는 종업원도 마린룩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주문한 안심과 함께 빵 두개
이내 가장 먼저 스프가 나오는데
스프는 아무래도 매일 바뀌는 모양이다.
오늘의 스프는 카레스프라더니 그냥 카레 같기도
위에 러스트를 넣을 것인지도 물어본다.
그리고 이내 우리 테이블을 담당할 요리사 등장!
서빙은 여자분들이 다 하고, 요리는 다 남자분들이 한다.
먼저 버터를 한가득
모든 철판요리를 버터로 하다보니 고소하니 맛있다
완전 취향
스프는 저렇게 옆에 걸려 있는데
신기방기
곧 서빙된 샐러드
샐러드는 드레싱 종류가 네개있는데
내가 선택한 것은 사우전아일랜드
그 이외에도 이탈리안이나 재패니스가 있다며 설명을 해준다.
(4개였는데 하나는 기억이)
이탈리안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발사믹 같아 보였고,
재패니스는 무엇이냐 물었더니(.. 다른 일본 손님들에겐 일본식이라고 하지 않고, 설명을 해주길래...)
와사비가 들어간 소스라고.
아.
네, 사우전 아일랜드 주세요^^;;
제일 무난한 것 같다
야채들을 써는데 우와 어쩜 저리 잘 썰어지는지
요리를 해주는 분이 귀염귀염한 외모로 귀엽게 설명을 하며 해줘서 더 즐겁게 먹을 수 있었던
소스도 세개
달콤한 것, 매운 것, 재패니스(.. 역시 와사비)
내가 외국인이다보니 안되는 영어로 손짓발짓 설명을 해준다.
가장 먼저 야채들
양파가 참 맛있뜸
그리고 빵도 구워서 준다.
위에껀 파인애플 빵이고 밑에는 라즈베리 빵
파인애플이 숑숑 들어가 있기도 하다.
심지어는 버터인줄 알았는데 파인애플버터라며 주는 저건 크림치즈 같은
마음 같아서는 사 오고 싶었는데 버터라면 아마 유제품이니 못 가져오겠지 싶어서 따로 찾아보지 않았다.
상큼하다 엄청
그리고 드디어 지글지글 고기
어떻게 먹을 것이냐 묻는데
일본분들도 대체적으로 미디엄-레어를 좋아라하는 모양
한참을 고민하다 미디엄을 달라고 했는데
결과물은 미디엄보단 미디엄-레어 같았다.
취향 :)
겉에는 다 익은듯 보이지만 속은 핏물 뚝뚝ㅋㅋ
살살 녹는다
짜다라는 평도 있었던 거 같은데
일반적인 담백한 일본음식에 비해서는 조금 짜게 느껴졌지만
난 워낙 어릴 때 해외생활을 해서인지 웬만큼 짠 건 짜게 안 느껴져서인지 괜찮았다.
소금 등을 뿌리는 것도 그냥 뿌리지 않고 저글링을 하며 온갖 묘기를 해서 뿌리는데
반응을 해주면 부끄러워하며 더 열심히 한다. 귀욤
마지막으로 숙주나물까지 뙇
완성 :-)
양은 적당했다, 오히려 배가 부를 정도?
다들 스프나 나오니 샐러드 나오기 전에 스프를 먹어 치우는 등 정말 코스 요리처럼 먹던데
난 빵을 스프에 찍어 먹는 듯 한참을 밍기적거렸던 거 같다.
회전율이 나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한시간 조금 넘으면 사람들이 휙휙 나갔고
워낙 내부가 넓다보니 아주 오래 기다리고 하는 것도 없어 보인다.
워낙 스테이크가 유명한 곳이니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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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행은 오마이달링 별동부대로 여행 경비 일부를 지원 받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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