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떠난 베트남 여행, 인천에서 호치민으로 향하는 베트남항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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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베트남 여행의 후유증이 남아있는 요즘, 

설연휴까지 쉬고 나니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힘들기만 하다.

게다가 급작스럽게 유럽일정을 마무리하고 각종 예약을 시작하다보니 머리가 아플 정도. 



그래도 우선 시작하자며 베트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를 풀어 본다.






인천에서 호치민으로 가는 베트남항공은 외항사이다보니 탑승동에서 타야한다.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해야되니 늦지 않도록 움직이는 것이 좋다.



호치민행 베트남항공편이 두편 게다가 하노이행도 있어서 제법 북적북적 체크인 때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게다가 걱정했듯 베트남항공은 오버부킹이었다.

클래스가 제일 낮은 좌석이었기 때문에 혹 못 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도 들었지만 다행히 좌석을 받을 수는 있었다. 

베트남 같은 경우 올해 1월1일부터 비자 관련해서 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체크인 카운터에서 이에 대한 확인을 한번 해주고 있었고 

내가 간 카운터의 항공사 직원분은 온지 얼마 안 되었는지 서툴러서 여기저기 물어 발권을 하느라고 발권에 참 오래 걸렸다.



여유롭게 도착했다 싶었건만 의외로 여유롭지 않아서 

급하게 코트를 맡겨놓고는 탑승동으로 향하였다.







찰리브라운 카페라니!

다음에 더 여유로우면 다녀와야지






한참을 가다보니 보이는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

그리고 그 옆의 베트남항공



네이비색의 베트남항공은 항공기가 참 이쁜 것 같다






출발 시각에 비해서 보딩게이트 오픈 시간이 빠르네 했더니

베트남항공은 게이트 오픈 시간을 적어 주지는 않는 모양이다.

9:25 에 맞춰서 갔더니 한참을 기다려도 탑승은 시작하지 않았다.

이런 경우는 처음 봐도 또 당황했는데 호치민서도 그랬던 걸 보면 원래 그런 모양이다.

게다가 티켓 어디를 봐도 보딩 시간이 나와 있지 않다.







결국 라운지서 샤워해야지 ~ 하는 큰 포부를 져버린 채 

라운지에서 나와 게이트로 힘겹게 달려온 나는 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쉬었다고







오버부킹 때문에 

일부가 업그레이드가 된 모양인데 이 때문에 한참을 사람을 찾는 방송을 했다. 

게다가 듣기론 일부 좌석에는 사람을 앉히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아서 

한국 직원에게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아 또 좌석 지정에 문제가 조금 있었던 거 같다. 



한참 동남아여행 시즌이어서 오버부킹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돌아올 때도 비슷하게 오버부킹이 되어서 한참을 손님을 찾았다. 

베트남항공에 대한 내 첫인상은 사실 그리 좋지 않았다.








타고 나서는 우와 개인모니터는 있네 했는데 

개인 모니터만 있을 뿐 따로 볼 건 없었다 - 

그냥 모니터. 



그나마 마음에 드는 것은 배열로 2-4-2로 어딜 앉아도 나쁘지 않을 자리 같다





담요는 폭신하니 좋았고 

베개도 괜찮았다







거의 밤을 세우다시피 하고 공항에 갔던 터라 금방 곯아떨어져서는 잠을 잤다.

한참을 자고 일어나도 그대로


결국은 연착이었다. 

따로 안내 방송도 없이 연착 - 

한참을 활주로로 나서지 않고 기다리다가 거의 한시간이 지나서 출발했다. 


베트남 친구의 말로는 베트남항공이 연착이 잦은 편이라고 한다 - 조금 악명 있단 얘기 같다. 

최근 싱가폴에서 다녀간 남자친구도 공항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는 말을 한다.






올라가자마자 바로 물티슈를 준다






그리고 메뉴는 원하는 사람에게만 주는 조금 독특한 시스템이다. 





메뉴를 달라고 하고 나서 보니 음료가 종류가 많다.

이번 베트남여행서는 너무 피곤해서 기내에서 맥주를 이용하지 않았는데 

듣기론 333맥주가 있다고 하더라. 






호치민으로 가는 것은 치킨 / 비프 두 가지 종류이다.



그제서야 옆에 앉은 친구에게 말을 걸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이를 정확히 물어보진 않았지만 나보다 어려 보였던 그 친구는 

호치민을 경유해서 싱가폴로 간다고 한다.


난생 처음 해외로 나간다는 그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아몬드를 간식처럼 주던데 - 

훈제라서 개인적으로 취향은 아니었고





스파클링 와인을 시켰는데 맛은 그닥 

화이트와 레드와인도 있는데 레드와인을 마셨는데 역시 취향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륙한지 한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서야 나온 기내식 

베트남항공은 기내식이 조금 늦게 나오는 편인 것 같다. 



보통 이륙 완료하고 안전벨트 등이 꺼지면 음료부터 나눠주는데 그에 반해 베트남항공은 오고 갈때 매번 조금씩 늦었다.

5~6시간의 비행으로 사실 잠을 자기도 애매한데, 거의 중간에 기내식이 나오니 눈을 제대로 부치기 어려웠다.







그래도 갈 때 맛 본 기내식은 나쁘지 않았다

드레싱과 함께 나오는 샐러드







고구마와 치킨까지 

물론 디저트인 케이크는 취향이 아니었지만 괜찮았다. 

하긴 내가 맛 없다고 버린 기내식이 있긴 했던가 라는 생각을 하며 이내 눈을 감았다







연착되어 늦게 출발한 것 치고는 도착 시간은 30분 밖에 안 늦었다.

열심히 날라 온 모양이다. 



베트남항공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용한 세 번 모두 그런 것을 보면 원래 조금 빨리 빨리 움직이는 모양이다. 






다시 베트남항공을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을 듣는다면 글쎄, 그래도 이용하지 않을까? 

항공 자체보다는 사실 좋았던 베트남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서 일 거 같다. 



다음 여행에선 베트남항공을 이용해서 베트남을 경유 및 스탑오버하고

주위 동남아 다른 국가로 가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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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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