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 호치민에 위치한 후에식 쌀국수(분 보 후에) 맛집 Nam gi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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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거리 저 한켠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처음 갔다 - 

사진이 저녁인 것은 한참후에나 지날 때 사진을 찍어서 ㅠㅠ






내부에는 관광객 하나 없었고 

점심 시간이 지나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적당히 베트남 사람들이 와서는 쌀국수를 맛보고 있었다.



친구가 Beef noodle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흔히 생각하는 퍼보를 생각하며 좋다고 했는데 

나의 베트남에서의 첫끼는 생각치도 못한 후에식 쌀국수 분보후에가 되었다.






따로 나오는 야채를 적당히 취향만큼 넣어 먹으면 된다.






레몬과 고추를 이렇게 많이 주는 곳은 또 처음 - 

원하는 만큼 넣고 가면 나머지는 가지고 간다.






영어 메뉴 하나 없는 이 곳 - 

친구는 다음에 또 오라며 이런저런 메뉴를 소개해주었는데 

아쉽게도 다시 갈 기회가 없었다.





사실 제법 의사소통에 문제를 겪기도 했다 

그 전에는 페이스북 메시지로 연락을 취했기 때문에 이 친구가 참 영어를 잘해 문제가 없었는데

막상 만나니, 베트남식의 영어 발음을 알아듣는 것이 조금 곤혹스러웠다.



영어도 마치 베트남어 읽듯 읽는다고 해야 할까? 

보크를 먹을 수 있니? 하고 물어봐서 보크가 뭐야? 라고 했었는데 

알고 봤더니 Pork 돼지 고기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비프누들이라면서 돼지는 또 뭐야 싶었고 

아이스티를 먹을래?

묻길래 립톤을 떠올렸는데 위에처럼 차가운 티가 나왔다 - 뭐 틀린 말은 아니니깐









그리고 나온 분보후에

다른 곳에서 맛을 본 적이 없어 비교는 불가하지만 

내 입맛에도 썩 맞는 음식이었다. 







물론 온갖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돼지고기들은 비위 약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거의 한 그릇을 말끔히 비우고 나서야 

내가 먹은 것의 이름이 뭐냐 물어봤더니


Bun bo hue 라고 알려준다.

차라리 처음부터 알려줬다면, 아~ 이게 그거구나 했을텐데 

날 위한다는 이유로 북부식 쌀국수라고 알려주었던 것이 오히려 의사소통에 방해가 되었던 것이다.




우리 제법 앉아서 떠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착으로 인해서 이 친구가 날 위해 준비한 하루의 스케줄이 조금 꼬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 찾아오라며 주소가 적힌 물티슈를



정확한 메뉴 가격은 적혀 있지 않아 모르겠지만 

택시비를 낸 친구를 대신해서 내가 점심을 샀는데 

분보후에 2그릇, 아이스티 2잔, 물티슈 2개 해서 130,000동이 나왔다.

(우리나라 돈으로 6,500원 정도) 



나쁘지 않았던 첫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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