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후기, 호치민에 만난 분위기 좋은 맛집/루프탑바 Shri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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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기와 일본여행기를 번갈아 쓰는 것이 어쩐지 지쳐서 

베트남여행기는 이걸 마지막으로 잠시 놓아두었다가 오키나와 여행기를 끝낸 이후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순차적으로 해야겠어요!



'루프탑바에서 칵테일 한잔 마시면 근사할거야.'

내게 첫날의 일정을 말해주면서 호치민의 로컬 친구는 술을 마실 수 있느냐고 물었다.

정작 본인은 잘 못 마신다면서도 해피아워에 가서 근사한 야경을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질문에 고민할 것도 없이 Great 를 외쳤다. 

호치민의 노트르담성당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근사한 뷰를 가진 Shri로 걸어서 이동을 했다.





23층에 위치하고 있어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한켠엔 22층까지 운행하는 엘레베이터가 그리고 다른 한켠에 23층까지 운행하는 엘레베이터가 있어 잘 타야 한다. 


우습게도, 버튼이 서로 연동이 되어 있어 22층까지 밖에 가지 않는 엘레베이터가 도착해버리면 출발하길 기다렸다가 다시 '위로' 버튼을 눌러야했다.

누가 프로그래밍 한거야 라는 실없는 소리를 하며 우린 위로 올라갔다.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다던 이곳은 

로컬 친구가 제 친구들을 자주 데려가기고 하며 

해외에서 바이어들이 오면 데려가기도 하는 본인이 좋아하는 장소라고 한다. 



테라스석에서도 바로 난간을 두고 앉고 싶으면 진작부터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듯 보였다.

현지인 친구 덕에 나는 예약 걱정 없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는 앉았다.

게다가 이른 시각에 가게 되면 해피아워로 가격이 50%

베트남 치고는 비싼 칵테일은 그나마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거의 처음으로 도착했다 :)

내부에도 좌석이 있고 테라스석은 대부분이 예약석이었다.

저녁에는 조금 쌀쌀할 수 있으니 걸칠 것도 하나 정도 챙기면 참 좋을 듯 






칵테일 가격은 190,000동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000원으로 베트남 물가를 생각한다면 비싼 편이다.

물론 우린 해피아워에 갔기 때문에 반값

약 5,000원에 한잔을 마실 수 있었다.





고민 끝에 내 선택은

Sex on the roof



Peach Liqueur 를 왜 Peach Rum으로 보았을까 

좋아하는 피치럼을 여기서 맛보는구나 하고 시켰는데 피치시럽이라고 해야할까? 

너무 달짝지근한 것이 취향이 아니었다.



친구가 술을 못마신다해서 부러 롱칵테일을 시켜 맞춰마실려고 했는데 

친구는 결국 한참을 메뉴를 보다가 스파클링 와인을 시켜버린다.







금호아시아나 건물을 비롯하여 

제법 높은 건물들이 보인다.


아쉽게도 그 높은 건물들에 노트르담성당이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탁 트인 야외에서 내려다보는 호치민시내는 참 매력적이었다.







인테리어는 특별하진 않지만 깔끔하다






처음엔 밝아서 촛불을 밝히지 않았지만

조금 어눅해지면 밝혀주는데 그게 또 참 운치있다.


물론 너무 늦은 시각에 방문하면 바로 맞은편에 앉은 일행 얼굴 보기 쉽지 않겠다 싶긴 했지만






금방 나온 스파클링 와인 

이름 있는 와인은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시킨 롱칵테일 

보드카맛이 살짝 나서 롱칵테일 치곤 알코올의 알싸함이 있었다

거기에 달다..







그래도 이쁘니깐 :)





게다가 분위기도 좋으니깐

괜히 추천하고 싶은 곳






갈지 않은 애플민트가 마음에 든다 :)





WIFI도 빵빵





그리고 점점 어눅어눅해진다


거의 처음으로 들어와서 해피아워에 맞춰 칵테일을 시켜먹었지만

제법 괜찮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 



굳이 저녁 늦게 오기보단 해가 떠 있을 때 방문해서 노을진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게다가 베트남 친구에겐 이 레스토랑도 제법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들고 말이다.






조금씩 조명이 하나씩 들어오니 

낮과는 또 다른 느낌







운치 있고 분위기 좋고 

유리로 막혀있지만 선선하니 불어오는 바람이 참 좋다



게다가 친구는 조금 춥다 했지만

영하의 서울에서 32도의 호치민으로 날라 온 나는 딱 적당히 시원해서 좋았다







손각대의 흔들린 사진이지만

그럼에도 다이나믹한 호치민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사진을 한국의 친구들에게 보여줬다니 근사하다고 해준다.

베트남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었던 하루








참, 와인은 해피아워에도 25%밖에 할인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둘이서 스파클링 와인에 칵테일해서 총 269,981동

우리나라 돈으로 13,500원정도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한잔 가격 

그마저도 할인된 가격이니 이 레스토랑이 얼마나 고급진지 조금 느낀다






프로포즈 하는 멋진 남자분도 계셨고 

사이 좋은 노부부도 계셨고 



그냥 마냥 앉아서 바람만 쐬어도 좋았던 곳, 추천! 

현지인 혹은 영어를 이용해서 미리 예약하길 추천한다.

예약이 걱정스럽다면 숙소 스탭에게 예약을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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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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