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베트남여행, 호치민 벤탄시장에서의 첫 신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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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안 갔던 벤탄시장을 처음으로 방문하였다. 

가는 길에도 인력거나 오토바이들의 호객행위는 계속 된다. 

길만 건너면 되는 벤탄을 간다고 하니 지금은 문을 열지 않았으니 다른 곳을 가자고 한다. 



괜찮다며 거절하니 크게 잡진 않는다. 

그렇게 들어선 벤탄시장은 확실히 어느정도 문을 열고 어느 정도 문이 닫혀 있긴 했지만 

구경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원래 쇼핑을 좋아하진 않기 때문에 크게 둘러보진 않고 구경하듯 스쳐갔다.





한켠에는 먹거리가 잔뜩 있는데 

그 중 한 곳에서 신또를 마셨다. 



신또라 하면, 

스무스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 베트남의 음료이다. 

각종 과일과 함께 요거트류를 넣고 만드는 듯 싶다. 






이땐 멋 모르고 저렴하다며 마셨지만 

여행자거리에서 신또 한잔에 20,000동 하는 것을 생각하면 

2배의 가격을 주고 마신 것.






특이하게도 베트남은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시켜도 이렇게 시원한 차가 나온다. 

간혹 나오는 차에 값을 붙이는 사악한 업주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무한 리필해준다.






역시나 차갑게 유지되는 음료들이 아닌, 

얼음잔에 음료를 따라 마시는 형태


우리나라에선 보기 어려운 관경이다.





그리고 나온 신또 

망고 신또, 즉 망고스무디를 시켰는데 

만드는 과정을 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설탕을 정말 퍼 부어버린다. 



사실 내가 방문한 2월은 망고 철이 아닌만큼 망고가 상대적으로 덜 달다. 

그럼에도 맛있는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그냥 '단음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달달한 맛으로 마셨지만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워낙 더운 베트남의 날씨에 길을 가다 마시는 신또 한잔은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많이들 시간을 보낸다는 벤탄시장에서 사실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첫번째 신또도 내게는 제법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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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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