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하면 부다왕궁을 제일 먼저 떠올리겠지만
그만큼이나 세체니다리도 유명하다.
귀족의 이름에서 따온 바로바로 그 '세체니 다리 '
무엇보다 저녁이면 이쁘게 빛나는 것이 참 이쁘다.
부다페스트의 야경 포인트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 네이버 이웃추가
]
강가를 따라 지나가는 트램
사실 트램을 부다페스트에서 많이 탈 필요는 없는 듯 싶다.
겔레르트 언덕 올라가는 길을 숙소에 문의했더니 트램을 이용해서 근처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는 것이 좋다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트램이 다니는 곳보단 안 다니는 곳이 더 많고 차라리 메트라 이용이 편리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 이외에는 걷던가 버스가 나은 것 같다.
사실 거의 걸어다녔다.
오랜만에 보는 세체니다리
유럽여행 오기 전에 지난 번에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추억앓이를 했는데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곳 부다페스트이지 않았나 싶다.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놓치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라고 하는 바람에
급하게 그 친구로부터 받은 한인민박집을 예약하고는 하룻밤 머문 곳이 바로 이곳 부다페스트였다.
그러다보니 당연하게도 관광지를 별로 가지도 않았거니와 추천 받은 카페에서 타르트나 먹으며 빈둥거렸다.
물론 이번에도 날이 안 좋기도 해서 거의 반은 빈둥거렸지만 지난번 보다는 그래도 조금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갔던 곳을 다시 가는 것도 참 설레는 일인 거 같다.
내가 제법 많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이전에 걸었던 다리를 건는데 그 감회가 얼마나 새로운지 모르겠다.
다시 못 올 줄 알았던 그곳을 이리 빨리 다시 오게 되다니 하는 그런 마음
물론 달라진 점도 많았다.
무엇보다 그 3년 사이에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이전엔 한국인 한명 만난 적 없었던 곳이 바로 여기 부다페스트였는데
지금은 한국인이 여기저기 채인다.
가족여행으로 온 사람들도 참 많고 자유여행으로 온 사람도 많다.
프라하 - 부다페스트 구간은 원래 유레일로 이용시 추가 요금이 있었는데 그게 2012년도부터 없어졌다.
추가요금이 있었던 것이 중간에 슬로바키아를 지나는 노선이었기 때문에 당시 유레일 해당 국가 아니었던 슬로바키아 노선에 대한 운임이 발생했던 것
내가 다녀갔던 2012년도에 처음으로 유레일패스에 슬로바키아가 포함되었고
덕분에 난 슬로바키아도 다녀오고 부다페스트도 큰 고민 없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젠 그 부분도 알려짐에 따라서 부다페스트도 많이들 찾는 것 같다.
올해는 발칸 쪽 나라들이 유레일패스 국가에 추가되었는데 발칸쪽은 사실 기차 노선이 다양하지 않아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는 모르겠다.
멀리 겔레르트 언덕이 보이고
아마 반대편으로 중앙시장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물론 맞는 추측이었고
사실 부다페스트는 유럽 같단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은 아니다
오히려 독특한 종교 건물도 제법 있는 독자적인 곳이 많으니 알고 가는 만큼 많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