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여행, 자그레브의 한적한 오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는 이내 길을 나섰다. 

주말이다보니 여기저기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많았지만 

그보다는 크로아티아의 공휴일이 끼어 있어 행사도 많고

쉬러 나온 이들이 많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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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정이 조금은 아쉬웠던 자그레브.

다음날이면 바로 자그레브를 떠나야 했기 때문에 지나가며 보이는 베이커리에 들려 다음날 아침, 점심으로 먹을만한 빵을 골랐다. 






그리고 방문한 자그레브 대성당 

원래 내부 사진을 못 찍지는 않으나 한참 미사 중이었기 때문에 

미사 중에는 사진을 찍는 것이 불가하단 이야기를 했다. 


덕분에 난 크로아티아에서 낯선 언어의 미사를 드릴 수 있었다. 

관광객들에게도 미사 자체는 열려 있기 때문에 누구든 미사 시간에 맞춰 가면 

미사를 드리는 것은 가능하다. 







내부도 아름다웠지만 

남기지 못한 사진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미사를 들음으로서 함께 누릴 수 있었던 오르간 연주가 참 좋았다. 

미사를 제대로 들어본 기억은 없지만 오르간과 함께 어우러진 찬송가가 

성스러워보였다. 







아쉬운 마음에 남겨 보는 외부 사진






물론 끝까지 미사를 다 듣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성당에서 울리는 오르간 소리는 오래토록 기억에 남았다. 






광장 쪽으로 나오자 여러 이벤트들이 한창이었고 

이벤트만큼이나 버스킹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음악이 즐겁고 유쾌했으나

트램을 타고 가는 도중에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한 무대 설치 장면을 보았기 때문에 

자그레브 중앙역이 위치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실 거창한 엑스포라고 되어 있지만 

내부에는 크게 재미있는 소재는 없었다. 

설명 위주이다보니 ^^






한국 국기에 찍어 본 사진 

27일이 되기 한참 전에 자그렙르르 떠나야 했던 우리에겐 아쉬웠던 

K-pop 콘서트 







그렇게 조금을 걷고 걸어서 우린 중앙역 쪽으로 갔다. 

거리가 아주 멀지 않아서 사실 관광지들은 걸어다녀도 무방하다. 

주말이다보니 가족단위로 나와 있는 분들이 참 많았고 

그래서 더 보기도 좋았다. 


게다가 곳곳에서 음악제의 일환인지 공연을 하는 곳도 제법 있었다.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넓직한 공원들이 참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웅장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눈이 즐겁고 귀가 즐거운 공연들이 이어졌다.

 제법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해가 길어 환한 와중에 이루어진 공연들을 즐기기 위해 

많은 자그레브 시민들이 몰려 나와 있었고 

앉는 곳이 객석이 되어 즐기는 공연은

어느 오케스트라의 공연보다도 즐겁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내게 자그레브는 '음악'이 되었던 거 같다. 

아쉬움이 물씬인 자그레브에 다시 가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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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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