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자랑, 아바타의 배경이 된 플리트비체국립공원


3년전 

크로아티아를 가고 싶었던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었다.

첫번째가 두브로브니크였다면 그 다음이 바로 플리트비체였다. 

그리고 드디어 그곳에 다녀오게 되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에

꽃보다 누나 덕에 한국인들도 붐비는 곳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한 멋있는 자연의 국립공원이었다. 



▲ 네이버 이웃추가







자그레브에서 시간이 제법 걸리기 때문에 

1박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오전 9시에 자그레브를 출발해서 점심 즈음이 다 되어서야 도착을 했다. 






국제면허증을 가지고 일행도 함께 있다면 렌트를 추천한다 

중간중간에 이쁜 마을이 참 많다.


꽃보다 누나에도 나온 라스토케를 지나가는데 

버스여행을 해야 되는 것이 아쉽기 그지 없었다. 






플리트비체국립공원의 경우 입구1과 입구2 

두 군데가 있다.


위치를 놓고 보면

자그레브 - 입구1 - 입구2 - 자다르/스플리트 

순이다. 우린 입구1도 입구2도 의미가 없었지만 입구1에서 먼저 내렸다. 

자다르로 향하는 버스편을 물어보자 위의 타임테이블을 참조하라고 했다. 

이 외에도 분명 버스가 있긴 하지만 해당 버스를 제외하고서는 좌석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해당 버스들은 플리트비체가 종점인 버스들이라면

나머지 예약 불가능한 버스들은 플리트비체를 경유하는 버스라는 것이다.

몇명이 이곳 플리트비체에서 내릴 지 모르기 때문에 좌석을 끊을 수가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좌석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일정이 여럿이라면 차라리 봉고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지만 

의외로 자다르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우린 버스를 예약했다.

그리고 나중엔 절로 잘했다면 스스로를 칭찬하게 되었다.



버스 예약에 관한 에피소드는 조금 있지만 

영어 한마디 못하는 한국인 신혼부부를 만났다.

뒤로 길게 늘어서는 줄에 옆에서 도움을 주었다. 이러이러한 뜻이라 라고 해석을 해 주었다. 

답지 않게 오지랖을 부린 것이다.

무얼 바라고 도운 것은 아니지만 그 이후로 몇 번 마주칠 때마다 이걸 물어봐달라 저걸 물어봐달라 하는 것이 보기 좋진 않았다. 

내가 누구 가이드로 쫓아 온 것도 아니고 말이다..... 

이상하게 해외서는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한국인들이 더 먼저 들어오는 건 왜인지






짐은 인포에 가서 '짐을 맡기고 싶다' 라고 이야기 하면 되는데 

코인라커도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바로 작은 창고 같은 곳으로 안내해 주었다. 

그냥 짐을 올려 놓으면 되고 분실이 걱정이 된다면 따로 자물쇠로 잠가 놓으면 된다. 

딱히 직원들이 지키는 것도 아니거니와(물론 문은 잠겨 있지만 열어 달라 그러면 다른 확인 없이 열어 준다.) 

다른 짐과 뒤섞여 있어야 하기 때문에 걱정스러우면 미리 준비하길 권한다. 


대신에 따로 가격을 받지는 않는다. 

근처 호텔에 묵는다면 모를까 그냥 이렇게 맡겨 두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고 본다. 

대신 한바퀴 돌고 갈때도 같은 입구를 찾아야 한다라는 번거로움은 있다. 

(물론 입구1과 입구2 사이에 왕복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입구1은 입구2에 비해서 많이 붐비는 편은 아니라고들 한다. 

입구2의 경우는 근처 호텔이 있다보니 숙박하는 사람들이 있어 개별 여행자들이 많은 편이라면 

입구1의 경우는 그보다는 잠깐 스치는 여행자들이 많은 것 같다.

단, 단체 여행객들이 입구1을 주로 이용하는 모양인지

조금만 밍기적거리면 중국인, 한국인 단체여행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그럴 경우 단체여행객들을 먼저 들여보내기도 하고 들어가서도 모든 코스가 붐벼 불편할 수 있다. 



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학생할인이 가능한데 

하루 기준 

성인은 110쿠나 / 학생 80쿠나 / 어린이 55쿠나이다.





겨우 들어가서는 중국인, 한국인 단체 관광객 사이에 끼어 있다가 

이내 남들은 가지 않는 루트를 가기로 했다.


바로 작은 열차를 이용해서 최상류까지 올라가서 내려오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정말 잘한 선택인 것이, 단체객들을 피해갈 수 있어 사색에 잠기기 좋았다.







A코스 B코스 등등 

안내들이 나와 있고

해당 코스별로 예상 소요시간까지도 나와 있다만 

그렇다고 꼭 해당 코스대로 돌 필요는 없다. 

우린 상류에서 하류까지 훑기는 다 훑었는데 올라갈 땐 B코스였나? 그리고 내려올 땐 K코스를 쫓아 내려왔나 그랬다. 


그저 신경쓰면 될 것이 최상류까지 올라가는 꼬마열차를 이용할 경우 

다시 해당 구간으로 꼬마열차로 올라가지 못하고,

중간에 페리를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로 한 번만 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그 이외에 걷는 것은 사실 국립공원을 세바퀴를 돌아도 다섯바퀴를 돌아도 문제는 없다. 







입구2가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면 

입구1의 경우는 거의 하류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는 걸어 올라갈려고 했는데 단체 관광객에 밀려 그냥 꼬마열차로 먼저 올라간 것 







하류와 상류는 돌아다니다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하류는 이렇게 맑은 에멜라드빛 호수가 참 이쁜 곳이다. 









표 :)

이 표를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이것으로 꼬마열차를 타고 중간에 페리를 탈 수 있다. 






그냥 사진만 찍어도 너무나도 멋진 곳 

정말 헬리캠이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그런 곳이긴 하다.

그게 아니더라도 물도 나무도 너무나도 푸른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유럽 떠나기 바로 직전에 장만한 CPL필터가 제 값을 한 곳이기도 하다. 






정말 그림 같은 곳 






그리고 꼬마열차에 올랐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제법 있었는데 

일본에서도 크로아티아가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보니 일본인들을 제법 만나기도 했고 말이다. 






이건 자다르로 향하는 버스표 

근데 읽지를 못하겠...^^






꼬마열차라고 하지만 사실은 작은 버스들 ㅎ






그리고 상류 

상류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이어 할 예정이지만 

에메랄드빛 호수보다는 폭포가 장관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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