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여행, 플리트비체를 떠나 자다르로 향하는 길



독일 꼬마는 출구로 나와 만났는데,

오스트리아에서 사 온 하리보를 딱 뜯을 때 만났다. 

섬머에디션이 우리나라 페북에서 제법 인기 있었는데 

마침 보이는 섬머에디션에 궁금증에 샀다.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자칭타칭 하리보덕후라서 난 샀겠지만...





▲ 네이버 이웃추가







버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짐을 아직 맡겨둔 채 잠깐 쉬고 있던 참이었다.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었는데 내부에서도 비쌌지만 이곳 입구에 위치한 곳도 가격적으로는 같았다. 

생맥주를 팔기도 하고 간단한 음식들을 팔아 간단히 요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굳이 이런 곳에 돈 쓰고 싶진 않아서 하리보를 간식 삼아 먹고 있던 참이었는데 

옆에 앉은 독일 꼬마 여자아이가 너무 귀여웠다.

하리보를 보는 그 눈빛에 반해서 꼬마의 젊은 아버지를 바라보며 '아이가 젤리를 머어도 될까요?' 하고 묻자 

괜찮다며 고맙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이에게 젤리를 내밀었더니 세상에 그 작은 손에 아주 한 가득 담아 절로 웃음이 나왔는데 

아빠는 당황스러웠는지 '하나만' 하고는 이야기를 한다. 아이는 내 손 위에 나머지를 내려놓더니 

하나를 집어 입 안으로 그리고 씹기도 전에 또 하나를 더 집어 입안으로는 수 없이 반복하고 

나도 아빠도 웃어버렸다. 


아빠가 시킨 Thank you 는 말하지도 못하고 자그만한 당케쉔이 전부였지만 그래도 아주 귀여웠던 







짐을 놓을 수 있는 러기지룸은 오후 7시 이전에 찾아가야 한다.

물론 이곳에서 1박을 하지 않는 이상 그 전에는 다들 찾아가리라 생각하지만 

내부에는 별 거 없는 그냥 작은 짐칸이다.






옆에 이렇게 나중에서도 라커가 있는 곳을 보았는데 

그냥 '짐' 이야기만 하면 바로 러기지룸으로 안내를 해주는 것 같다. 

그래고 러기지룸은 무료라서 좋다.


짐을 들고 플리트비체를 가셔야 하는 분들은 

적어도 입구1에는 이렇게 러기지룸이 있음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인포에 가면 얘기 해주면 문을 열어 준다. 


게다가 엄청 친절 







입구2를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란 걸 명심 

길을 건너지 않고 탈 경우에는 스플리트나 자다르 쪽으로 가는 방향이고 

자그레브를 가기 위해서는 노란 육교를 건너 가야 한다. 






맞은 편으로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하는 친구들도 보인다. 

조금은 부럽기도 



버스가 와서 짐을 실고는 표를 보여주고 순서대로 자리에 올랐다. 

고속버스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와는 참 다른 것이 예약 제대로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추후에도 계속 얘기 할 예정이지만.) 

대체적으로 예약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버스에 올라탄 이후에 결제를 하는 시스템이다. 

플리트비체 출발의 버스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운영되는데 자다르로 향하는 버스의 경우 방향상 

입구1 - 입구2 - 자다르 순으로 가게 된다. 


그러다보니 입구1에서 전부 채우고 출발하질 못한다. 

게다가 당연 예약자가 가득 찰 경우에는 다른 사람을 추가적으로 채우지 못하기도 하고 말이다. 


우린 문제 없이 탔는데,

입구2에서 문제가 생겼다. 착오가 있었는지 사람들이 정원 이상인 것이다. 

고속버스 개념이 없는지 입석처럼 중간에 계단에 두세명이 앉아 가기는 했는데 그네들도 일행 덕에 탄 것이지 

그 사람들 말고도 더 있던 대기자들은 마지막 버스임에도 불구하고 타지 못했다. 

물론 사람 모아 봉고를 타면 되긴 하지만

(사실 굳이 사람 모을 필요도 없이 와서는 어딜 가느냐 묻고 봉고를 채워, 가득 차면 출발하는 식이다. 기사들이 먼저 접근함)






자다르의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는 버스를 이용해서 올드타운으로 가야 한다. 

10번이나 1번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데 3정거장이면 되는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이다.

왼편으로 성벽이 보이고, 오른편으로 바다가 보이면 그곳이 바로 올드타운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택시 기사들이 와서 흥정을 하는데 비싸게 받으려고 하니깐 이용 안하는 것이 낫다.

물론 세명 이상이라면 미리 숙소에 연락해서 숙소와 연계되어 있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숙소에서 듣기로는 30쿠나 정도라고 했는데 거의 두배를 불러서 타는 것을 포기했다

 아마 관광객들이 멋 모르고 타니깐 그 가격 아니면 안 가려고 하나보다.






나와서 티삭에서 버스 표를 살 수 있는데, 

편도가 10쿠나인데 왕복 표는 16쿠나로 저렴하다. 

왕복 표로 두명이 이용할 수 있으니 왕복표를 사는 것이 저렴하다. 






그리고 이건 참고용으로 숙소에서 찍은 택시 요금 

숙소에서 공항 갈 때도 비슷한 시간에 가는 사람 있으면 알려주고는 하는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80쿠나를 부르더라 하고 말했더니 

사기꾼이라며 흥분하던 스탭^^


버스가 그래도 제법 자주 있으니 버스 이용해도 괜찮을 거 같다. 

애초에 올드타운 내까지는 자가용이 들어가지 못하기도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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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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