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vs 엔씨소프트, 마산팬들 다 롯데 떠난다고?



아나 이놈의 언플 ㅋㅋㅋㅋㅋㅋㅋㅋ
싶은 기사가 도대체가 한 두개가 아닌 듯 하다.
나도 정말 나이도 얼마 안되지만 롯데의 암흑기를 지켜봐왔고,
몇번을 져도 그 한번 이기는 것에 열광해서 야구장을 찾고는 했었다. 
물론 중간에 한국을 잠깐 떳을 때는 야구에게 멀어져서 지내기도 했었고, 처음 서울로 이사왔을 때도
어릴 때라 혼자 가고 이런거는 없었지만 중,고생이 되면서 다시 야구장을 찾았고 팬들로 둘려쌓인 사직구장이
그리워 방학때 가끔 내려가기도 하고 말이다.


이대호 엔씨소프트 간다 이런 기사라던가. 마산 팬들 다 엔씨소프트 간다 요런 것들 조금은 자제할 수 있지 않나?
우선 이대호 선수와 롯데와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에게 서운한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예전에는 이대호하면 롯데맨 싶었지만 사실 올해 들어서는 다른 팀에 FA 이적해 가다고 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야구선수가 한 팀에 계속해서 있는 것도 어렵겠고, 특히 롯데가 그만큼 대우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간다고 했을 때 팬들이 서운한 것은 이대호가 아니라 롯데의 태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9구단 창단에는 찬성하는 쪽이다. 야구가 흥행하고 그 흥행의 결과이며 이를 통해
야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창원이란 것이 롯데에게는 걸릴 수도 있다고는 생각한다.
아무래도 경남지역까지 거의 롯데가 꽉 잡고 있는 입장에서 팀이 들어서는 것이니 혹시 팬들이 이동할까봐.
그래서 반대한 것 때문에 어쩐지 더 가버릴 것 같은 느낌도 있고 말이다.



나도 롯데의 낮은 대우와 조금은 이기적인 듯한 태도에 질렸지만, 그래도 시범경기도 쫓아다니면서 롯데를 응원했다.
아니 롯데는 싫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다 좋은걸. 그 암흑기도 버텨냈는데 구단의 일로 선수들을 떠날 수가 없다는 것.



설문 조사 결과가 뉴스에 나왔다.
약 30%의 창원분들이 엔씨소프트를 응원하겠다고 했으며, 나머지는 롯데를 응원하거나 둘 다 응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에는 그보다 작은 인원이 엔씨소프트를 응원하겠다고 했고 나머지는 역시 롯데를 계속 혹은 둘다이다.
나도 자이언츠를 응원하겠지만 어찌되엇건 경남 연고의 팀이 새로 생긴 것이니 관심 갖고 볼 것이며 응원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롯데 팬들 다 옮기다는 식의 기사는 어쩐지 못 마땅스럽다. 물론 옮기는 팬도 있지만 그보다는 남아 있는 팬이 많은데 굳이 저렇게 자극적으로 기사를 써야 할까? 롯데 팬인 마산에 사는 친구가 언론이 자길 엔씨소프트 팬으로 만들어 버린다면서 웃더라. 친구말로는 9구단 창단을 응원한다고 한다. 일년에 6번 경기를 하던 마산이었으니 새로운 구단이 창단되면 와! 롯데 많이 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햇다 (물론 친구의 얘기지만 )
야구에 열정적인 곳이니 아무래도 열약한 환경을 벗어나 새 구장이 들어서고 경기도 자주 온다면 당연히 환영할 일이란 생각이 든다. 나 역시 가끔은 목동 구장 밀어버리고 괜찮은 구장 짓는 상상을 하니깐....



물론 경남vs부산이라면서 라이벌 구도로 갈 필요가 있을까?
아무래도 엔씨소프트 팬들을 놓고 본다면 롯데 팬이었던 분들이 적지 않을텐데 함께 갈수는 없는 것일까?
아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롯데의 태도 개선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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