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우천취소, 도대체 무슨 기준?



2011년 5월 20일 금요일
문학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넥센과 SK의 경기가 꽤나 이른 시간에 취소라고 떴다.

롯데와 엘지의 경기를 보러 가기로 되어 있었기에 오전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보며 꽤나 걱정되기도 했지만 밤새 쏟아져서 저녁쯤이면 그치겠지 하는 기대감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학교를 끝내고 오목교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시간은 한 4시쯤. 문학경기가 취소된 것과는 달리 잠실 경기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목동에선 아직 비가 완전히 그치지는 않았지만 흩날리듯 조금 오는 것이 다였기에 열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 들은 잠실의 소식으로는 역시나 비가 그쳤다고 한다. 하늘을 보면 언제 쏟아질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안 온다고. 다행이라 생각하며 5시에 도착하고 나서야 어쩐지 썰렁한 잠실구장을 발견했다.
핸드폰으로 확인해보니, 취소 됬다고 뜨더라.
비가 그친지 꽤나 되었고, 결국 그 근처에서 놀았는데 저녁 9시 되도록 비 한방울 오지 않더라.
그로 인해 희망을 품고 갔는데. 비도 오지 않는데 우천취소라니 어쩐지 씁쓸. 이번 예매는 친구가 했는데 6시가 다 되어서야 티켓링크에서 우천취소 문자가 왔다. 취소 되면 바로 보내주던가 경기 30분 전에 보내주는 것은 도대체 뭐란 말인지....



친구랑 어쩐지 기분이 상해서는
도대체 경기 열리는 잠실은 내가 아는 잠실이 아닌거야? 라면서 투정을 부렸다.
우천취소의 기준.... 정말 뭐지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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