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떠나는 뉴질랜드 남섬여행기, 나의 최애 뉴브라이튼바다를 가다

 



이른 아침
이모와 아이들이 출근을, 등교를 하고
연수를 끝난 나는 홀로 집 앞의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

버스는 보기에 복잡하지 않았다 노선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서울에 비하면야 워낙 작은 도시이다보니
길을 모를 땐 무조건 시티에 위치한 버스환승센터로 가면 된다.




가격은 4달러
한번의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걸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어딜가든 편도로는 4달러구나 생각하면 편하다.





사실 타자마자 고민했던
퍼플라인은 에이븐헤드쪽에서 섬너까지 가는 긴 노선을 자랑한다.
섬너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닷가이긴 하지만(특히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쪽)
뉴브라이튼의 눈부신 에멜랄드빛이 보고 싶어
중간에 환승하기로 마음 먹었다.




여기가 버스 환승센터
직관적이기 때문에 환승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원래 내가 알던 환승센터는 아니었지만 - 지진이 참 많은 부분을 다르게 해 준 것 같다





그리고 도착한 뉴브라이튼
원래 이렇게 휑하고 조용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나의 최애 도서관이었던 뉴브라이튼도서관은
푸른 하늘과 바다를 보면서 독서를 할 수 있는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도서관이다.
적어도 2주에 한번은 방문해선 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했었던 곳
아쉽게도 내가 방문했을 때는 문을 닫은 상황이었던지라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ㅠㅠ




그리고 보정 하나 하지 않은
에메랄드빛 바다





길죽한 뉴브라이튼피어가 눈에 들어온다.
폭스가이데이면 저 끝에서 화려한 불꽃축제를 하곤 했었다

낚시는 하는 사람들도 많은 그런 바다




사실 크게 무엇이 있진 않지만 -
내겐 약간 해운대처럼 자주 들리던 곳이었기 때문에 추억의 바다이기도 하다.




물론 해수욕도 가능
(개인적 생각으론 해수욕은 섬너쪽이 나은 듯, 좀 더 번화한 느낌이다)


 

다시 올 수 있을까 했던 크라이스트처치
그리고 뉴브라이튼비치

내 기억에서처럼 여전한 모습에
반쯤은 정겨웠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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