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혼자 여행, 강추하는 여행지 데카포 하이킹

 

뉴질랜드에 몇년 지냈음에도 하지 않았던 것 

데카포 하이킹이 아닌가 싶다 

 

매번 지나가기만 했던 곳인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여행을 떠나자며 즉흥 여행을 가게 되었다 

 

 

 

1박의 짧은 여정이었기에 

바로 직전에 예약하였기에 

날을 확인하고 와서 1박2일동안 푸르른 하늘을 볼 수 있다 

 

 

글램핑장을 지나서 조그만한 언덕을 오르는 듯한 하이킹 코스를 따라 무작정 걷다보면 

데카포 호수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포인트를 만나게 된다 

 

전문적인 하이킹 장비가 필요하거나 

오래 걸리지 않아서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더 좋은 거 같다 

 

 

 

 

푸르른 산길을 한참을 걷다보면 

이내 주변에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길 안내판이 크게 있진 않지만 

중간중간 하이킹 코스를 알려주기도 하고 

샐만한 옆길이 없어서 그냥 걸을 수 있다 

 

 

 

드문드문 보이는 

데카포 호수 

 

 

 

그리고 이 길을 조금 더 올라가면 

민둥산 같은 언덕에 닿게 된다 

 

 

 

왜 반지의 제왕을 

뉴질랜드에서 찍어는지 알 것 같은 풍경이 눈 앞에 펼쳐 지고 

 

뉴질랜드의 여름에 방문하게 된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조금 더 일찍 올 수 있었다면 라벤더밭을 만날 수 있었을까 

조금 더 늦게 왔다면 오로라를 만날 수 있었을까 

다음에는 가족들과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주변에는 가볍게 걷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걷다 사진을 찍고 또 걷고 반복하는 사람들을 지나 한켠에는 마운트 쿡일까 싶은 만년설이 보인다 

 

 

 

그리고 그림같은 풍경을 뒤로 한 채 계속 걷다보면 작은 카페가 나타나고 

비로서 이 언덕의 정상에 도착했구나 싶은 곳이 보이기 시작한다 

 

 

 

데카포 호수는 

밑에서 눈 앞에서 볼 때도 멋있었지만 

이렇게 위에서 바라보는 것은 또 다른 멋이 있었다 

 

운치 있다는 게 이런 의미이구나 싶었다

 

 

 

 

하이킹 코스 자체가 길진 않지만 

그리고 길도 어렵지 않아 지도 한장 들고 오지 않아지만 

그래도 올라가기 잘했다 싶은 곳이다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 

그리고 멍하니 주변을 바라보는 사람들 

 

 

 

드넓은 호수를 보면 힘들었던 것도 잊혀진다 

 

 

 

이곳에는 국가 그리고 여러 대학교에서 협력하여 운영하는 천문대가 있는데 

듣기로는 뉴질랜드에서도 천체와 관련하여 우수한 인재들을 연에 몇십만 뽑아서 연구를 시킨다고 한다 

뽑히는게 영광이란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났다 

 

관측을 위해 주변에는 가로등 하나 없으며 

마을도 어둡기도 그지 없어 

이 곳 데카포를 darkest sky 를 가졌다(남반구에서) 란 표현을 쓴다 

 

데카포에 하루를 묵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정말 데카포 호수 하나 보러 

별 하나 보러 갈 가치가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많은 패키지 투어에서 혹은 자유여행객들도 퀸즈타운에 가기 바뻐 잠깐 지나치는 이 곳이 너무 아깝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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