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앞둔 부모님과 겨울 유럽여행, 아침 일찍 만난 런던아이 / 조식으로 먹은 GAIL'S 게일스 베이커리 그리고 빅벤

 

 

시타딘 트라팔가 스퀘어의 최대 장점 

런던아이를 맨날 맨날 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간 곳은 런던 아이의 낮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걸어서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인지라 숙소에서 걸어서 길을 나섰다. 

 

 

 

 

비슷한 시기에 유럽여행을 다녀온 아빠 친구분네 가족이 있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안 좋은 기억들이 제법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파리에선 소매치기도 만났다고 하고 말이다

 

반면 우리 가족의 이번 여행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편안한 교통이 아니었을까 싶다. 

블랙캡을 타고 숙소로 한번에 왔고, 우버 보트를 이용했고. 웃긴 것이 그 흔한 런던의 2층 버스 한번 타지 않았고

튜브 한번 타지 않았다. 파리에서도 버스나 지하철 없이 택시만으로 다녔으니 교통에 대해서 불평 불만이 없었다. 

세명이면 크게 가격 차이가 나지도 않으니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한다면 우버를 강추한다. 

 

 

 

 

 

 

그리고 숙소의 위치도 한 몫 했다. 

시타딘 트라팔가에서는 트라팔가 스퀘어는 물론이고 런던아이 빅벤까지도 걸어갈만하며 

코벤트 가든, 피카딜리 서커스 등 주요 관광지들이 인근에 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부모님끼리 내셔널 갤러리를 다녀오기도 하였다. 

파리에서도 마찬가지로 에펠탑 인근이다보니 아침 저녁으로 부모님이 산책을 다니시곤 했다. 

에펠탑 사진만 3천장은 찍었으리라 장담한다. 

 

 

또 하나는 좁은 비즈니스 호텔이 아닌 아파트호텔을 잡은 점인 것 같다. 

아다지오나 시타딘은 유명한 아파트호텔 체인이다. 레지던스이다보니 부엌이 있기도 하고 거실 공간이 있다보니 짐을 펼쳐 놓을 넓은 공간들도 많다. 음식이 안 맞으면 라면을 끓여 먹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식을 챙겨 먹지 않는 나와, 꼭 먹어야 하는 부모님이 함께 여행을 갔지만 보통은 아침에 라면 하나 끓이고 햇반 하나 데워서 먹고는 하셨다. 아 과일도 마음껏 사 먹을 수 있었던 것도 장점이고 말이다. 

 

 

 

 

이날은 아침으로 게일스 베이커리에 갔다 

런던에서 제법 유명한 곳이다보니 평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붐볐다.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한 가득이라 무엇을 먹을까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엄마의 픽은 그 중에서도 막 나온 빵을 가르키며 시켰고 

나는 그래도 런던에 왔으니 오랜만에 맛 보고 싶은 투박한 소세지롤을 시켰다! 

(어린 시절에는 점심으로 싸 들고 학교를 다니곤 했었는데 20년만에 만나다)

 

 

 

 

 

 

 

내부에는 워낙 사람들이 많기도 했고 

겨울이지만 날이 그닥 춥지 않아서 나가서 템즈 강을 바라보며 먹기로 결정

 

 

 

 

 

 

탈까 말까 했던 런던아이는 

세번째 런던 방문임에도 타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패스했다 

 

전혀 아쉬움이 안 남는 성격

 

 

 

 

 

 

그리고 빅벤 쪽을 바라보면서 간단하게 커피에 빵을 먹어 본다 

 

 

 

 

 

 

기름기 가득한 대표적인 빵.... ㅎㅎ... 

두툼한 것이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다 

 

 

 

 

 

 

그리고는 빅벤쪽으로 이동했다. 

시타딘에 묵는다면 빅벤까지도 걸어서 이동할만하다. 

 

야경은 크게 이쁘다 느끼지 않아 굳이 보러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낮에 빅벤을 보러 한번 갔다 

 

 

 

 

 

 

 

 

귀여운 런던의 상징 2층 버스도 보고 

다리에 차가 없는 이유는 시위로 인해서 차량이 통제되어 그렇다 

 

 

 

 

 

 

거진 한시간째 움직이지 못하고 갇혀 있는 차 

그리고 앞에 앉아 있는 시위 하는 사람들 

 

이걸 어찌할 방도가 없는지 경찰들도 그냥 구경 중이었다. 

 

 

 

 

 

그리고 맞은편에서 보는 런던아이까지 

 

별 거 없이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여행이었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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