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유럽여행, 유럽 겨울에 방문했던 대영박물관 후기(예약 강추!)

 

 

대영박물관은 무료 박물관으로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조금 기다리면 들여보내준다. 

하지만 그래도 부모님과 가니 예약을 할까 하는 마음에 예약을 했는데 이게 참 다행인 것이 되었다. 

 

겨울의 런던은 생각보다 따스로워 가볍게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 

파리에서는 파업으로 인해 결국 에펠탑을 오르지 못했고 

런던에서는 대영박물관을 가지 못할 뻔 했다. 

 

파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유럽의 파업은 흔한 것은 아니였으나 이렇게 확 와 닿은 것도 처음인 것 같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파업이긴 하나 전면 파업은 아니다보니 대영박물관이 문을 열기는 한다는 것이고, 

예약한 이들을 위주로 먼저 관람이 가능토록 한단 것이었다. 

 

처음 갔을 때 아주 길게 늘어선 줄에, 설마 다들 예약한 사람들인가? 했었다. 

줄이 너무 길어 그 끝이 보이지 않아 부모님과 함께 무작정 제일 앞으로 가서는 예약을 했는데 줄을 서야 하느냐고 물었고 인쇄된 바우처를 한번 확인하고는(시간 등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먼저 들어가라는 제스쳐를 보여주어 먼저 들어갔다. 

 

물론 아쉬움은 있었다. 미라가 있는 이집트관 등 일부 전시실은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닫았기 때문에 대영박물관을 온전히 즐길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줄을 서도 못 들어갔단 사람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 그래도 들어가서 구경했다는 것을 천운으로 여겼다. 

 

 

 

 

그리고 그러다보니 내부는 사람이 적어 오히려 쾌적한 느낌인 것은 좋았던 것 같다. 

어느 어르신들이 그러하듯 온갖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아빠는 대영박물관을 만족스러워 하셨다. 

루브르 박물관보다 알짜베기인 느낌이었다. 

 

 

 

 

 

 

 

역사책에서 볼 법한 작품들이 한 가득 

물론 약탈의 흔적인 점이 너무 아쉽기는 하지만 말이다. 

 

 

 

 

 

 

 

특히 파르테논 신전을 옮겨놓은 모양새는 웅장하기까지 하였다. 

유럽의 역사나 미술사 등을 알고 있다면 대영박물관은 더욱 더 즐길 수 있다. 

물론 모른다고 해도 흔히 학창시절에 보았을 법한 작품들이 많다. 

 

 

 

 

 

 

 

 

 

사진을 한참 찍고 한참을 구경했다. 

 

 

 

 

 

 

 

보통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고 

예약을 한다고 할지라도 어차피 무료인 전시관이기 때문에 돈을 낼 필요도 없다. 

어느정도 일정이 고정되어 있다면, 특히 부모님과 함께 가는 가족여행이라 정말 고정된 일정이 필요하다면 예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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