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망쳐놓은 한 소녀의 이야기



고등학생 되고나서 다시 한번 야구에 완전 꽂혔다.
뭐, 어릴 때는 야구가 재미있다 즐겁다라기 보다......
야구장에서 어린이들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즐거워서 쫓아다녔고,
사실 그땐 우리팀 롯데는 착한 팀이고 맨날 이기는 줄 알았다.
지금 보면...... 그때 롯데 점수는.......


꼴찌 번갈아가면서 하는 나는 롯데팬
내 친한 친구는 기아팬

그나마 롯데가 4강 갈 때 쯤 되자, 기아팬은 쿨하게 스트레스 풀러가는 거니깐 차라리 롯데 보러 가자
라면서 야구장으로 돌아다니기 시작( 고2때부터  )
사실... 답답한 플레이로 스트레스가 쌓여 오는 날도 적지 않았지만ㅋㅋㅋㅋ
다른 또 한명의 친구는 야구의 야, 도 모르는 그런 친구.
몇번 자기도 데려가 달라더니 막상 가자고 하면 시간 없댄다. 근데 올 시즌 이 아이가 야구에 빠져버렸음
아버지 기아, 동생 기아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고생중이신 오빠 롯데( 라지만 현재 군 복무중)
결국 기아로 빠졌음, 자신 다 떨쳐내고 한화팬할거라니 뭐라니 하더니



그리고 -_- 그 아이의 현재 상태 ㅋㅋㅋㅋ
우선 어제 카톡
어제의 기아는 엘지랑 만나서 3:0으로 이기다가 역전 당하고
한 이닝에 12점을 줌... 한 경기가 아니라 한 이닝에 ^^^^^^^^^^^^^^^^^^^^^^



김주형을 엄청 좋아한다.....
사실 기아 경기 잘 안보고 해서 나는 잘 모르지만 ㅋㅋㅋㅋ
잘해도 욕먹는다고 유니폼 사줘야 한다고
( 라지만 올시즌엔 김주형 유니폼이 없음 ) 애가 쫌 많이 이상해 졌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카톡은
서로, 서로의 경기를 중계..........
서로 남은 관심도 없고 내 경기가 중요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은 둘이서 김주형과 김주찬이 과소평가 되었다면서 아주 난리를 쳤다.
난 김주찬팬으로, 1번타자여도 공격적인 모습이 좋은 거고, 그라운드 누리는 게 좋은 건데
초구 건들인다고 욕도 꽤나 먹는다. 물론 타팀 1번타자에 비해서 출루율이 좋지는 않지만,
묵묵하니 자기 할 일 하는 모습이 멋있다.
이번 넥센 3연전은 진짜 최고였음.


그리고 오늘 카톡
오늘은 결국 기아가 이기긴 햇음
역전 당했다가 역전 했지만 그리고 중간에 내가 잠깐 못 보는 바람에 얘기도 끊겼지만
계속 김주형 얘기



중간에 역전은 양현종이 맞아서 엘지가 역전했다는 거고 ㅋㅋ
그래서 내가 도움이 안되는 기아라고 나름 까는 거임ㅋㅋ
근데 거긴 관심없이 오로지 짐에만 관심 있음


저번주에 기아 SK전 같이 다녀왔는데.... 자기의 짐짝님 없다고 난리치다가
양현종한테 엄청 소리지르고 온 뇨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언제부터인가 얘랑 매일 카톡하고
월요일은 일주일의 전개 예상하고(이기는 쪽으로..??)
내일 기아 넥센전 표 열리는 날이라고 티켓팅 대기중이시고, 토욜은 롯데 엘지전

적어도 우리는 롯기동맹 ㅋㅋㅋ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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