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한테 유럽배낭여행을 이야기하다



계획을 가지고 친구와 함께 이런저런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한참인 와중에
당장 내년, 그러니깐 1월부터 유류할증료가 오른다는 이야기에 12월에 항공권 구매를 결정했다.
결정하고는 우선은 부모님께 이야기하기.


백패커즈에서 자고 여행을 해본 적 있는 우리 아빠는 당연 오케이.
사실, 나이 서른 중반에 간 거라서, 이십대 딸내미랑은 조금 다를만도 하건만,
어디서 잘거냐는 말에 백패커즈라고 하니깐, 유쾌하게 웃어버린다.
외국애들은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훌렁 벗어버린다. 나름 신선한 충격일테고 여러 문화를 만나는 좋은 경험도 될거다.
라는 것이 아부지 말씀.


엄마는 사실 반대하는 쪽의 입장이었기에, 살살 꼬여냈다.
여행에, 게다가 홀로(또는 친구랑)라는 사실에 반대를 하지는 않지만,
굳이 지금 가야겠냐, 나중에 또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인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지금이 기회다! 라며 말했다.
대신 나 한달넘게 다녀오면, 마지막에 엄마가 마중을 나와서 일주일간 같이 여행을 하자는 제안을 했고,
거기에 혹한 엄니도 단번에 오케이.
당장 다음달에 항공권 끊을거라니깐, 그것도 오케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우선 이번 주말에, 친구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와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은 그 다음 이야기이겠지만 말이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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