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1일]④런더너가 되고 싶어요

 

카타르항공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 해가 떠있는 오후에 도착한다는 거다.

입국심사에 있어서 한두시간을 낭비했음에도 불구하여 여전히 이른시간인지라

무작정 걸어보자

하고 숙소에 짐을 대충 풀고는 밖으로 나왔다.

 

 

 한국에서 미리 빌리 엘리엇트를 예약하고 왔었기 때문에, 저녁까지 시간이 충분했고...

빅토리아 역 근처에 극장이 있어서 거기까지 걸어가보자 하고 마음 먹었다.

 

 

 옥스퍼드 서커스에서 빅토리아역을 향해 가는 길

 

첫날부터 참 영국스러운 날씨였다.

어느새 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런던의 날씨는 비가 오긴 와도 약하게 와서 대충 맞고 다니는 것을 상상했건만

꽤나 많은 비가 와서 어쩔 수 없이 우산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알고보니 이상기후란다)

 

 

 

런던의 상징 빨간 2층 버스도 보고

세련된 옷을 입고 거리를 누비드는 런더너들을 보면서

와, 그래 내가 생각하던 런던이구나 했던 것 같다.

 

비는 왔다 그치기를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었다.

첫날이었기에 이때만 해도 이런 날씨까지도 즐기고 있었다.

 

 

 

피카딜리 서커스

저 광고판은 참으로 유명한데 현재는 삼성과 현대가 하나씩 차지했다.

어쩐지 자랑스럽다.

 

예전과 달라진 점은, 삼성이 우리나라 최고 기업이다 어쩌다 해도 외국에서 보기 어려웠건만

그래도 스마트폰이 뜨면서 삼성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했다는 거다.

 

아직 피쳐폰도 많이 쓰는데, 피쳐폰도 삼성을 일부 봤고

웨이브폰이나 갤럭시 시리즈도 봤으며

TV에 있어서도 삼성과 LG가 일본 기업들보다 앞서나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예전이라면 우리나라의 언플이지 하고 생각했을텐데 인식이 달라지고 인지도가 달라졌음을 느꼈다.

 

 

 

버스는 꼭 타야지 하면서도 우선은 나중을 위해서 남겨두고

중간중간 사진 왼쪽에 보이는 것과 같은 지도가 있어서

심지어는 지도도 보지 않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자전거 대여소가 중간중간에 있는데

그런곳에도 지도가 있어서, 그걸 이용하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 같은 고층건물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나 현대적인 건물들은 보였던 것 같다.

 

차선이 반대여서 조금 헤깔리기도 했고

영국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무단횡단을 하는지라 적응하는데 조금 걸리기도 했다.

(런던은 초록불에 건너는 것을 지양하지 의무는 아니다.)

 

 

 

가다보니 나온 St. James Park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런던의 많고 많은 공원 중에서 영 별로였다.

 

 

 

다름아닌 새들...

비둘기 뿐만 아니라 각종 새들이 너무 많아서 비둘기를 싫어하는 나에게는 곤혹이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비둘기와 달리 꽤나 무섭게 날라다니는 것 같아,

아무렇지도 않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혼자 벌벌 떨었던 것 같다

 

 

 

청솔모도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이렇게 먹이를 주면 바로 몰려온다

먹을 게 없어도 있는 척만 해도 슬금슬금 다가오는 것이 꽤나 귀여웠다

(첫날이었으니깐...)

 

 

 

어쨌건

도시 한복판에서 이렇게 동물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부러웠던 것 같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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