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런던의 날씨는 번덕스럽다.
천둥이 치길래, 빅토리아앤알버트홀에서 조금 더 있다가 밖으로 나왔다.
금새 해가 떴었는데 또 다시 흐린 날씨가 계속 되었다.
워낙에 걷는 것을 좋아라하기에,
그리고 런던이 생각보다 넓지는 않기 때문에
약속이 잡혀잇는 포트넘앤메이슨으로 걸어가기로 마음먹었다.
여전히 난 접사 찍는게 좋다
이렇게 홀로 걷는 일은 많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아니여서 그런지 사색에 빠지고는 했다.
처음에는 좋은 것을 혼자 봐서 미안함과
나중에는 꼭 부모님 모시고 다시오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무슨 일인지 시위를 하는 이들은 이곳에도 존재했다.
꽤나 거칠게 시위를 하고,
위협도 하길래,
최대한 눈길을 주지 않고 훌쩍 지나가버렸다.
런던도 우리나라랑 같구나.... 하면서
파크코너역
근처였던 것 같다.
지도에 호주 전쟁 기념물과 웰링턴 기념물이 있다고 해서 한번 둘러보았다.
저기 가운데에서 비를 잠깐 피하기도 했고...
웰링턴 기념물
뉴질랜드의 전쟁 기념물이다.
무엇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더라.
(뉴질랜드에서 역사 공부 좀 열심히 할껄, 막상 뉴질랜드 역사보다는
호주랑 로마의 역사를 열심히 팠던 것이 생각나서 웃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사건등은 기억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뉴질랜드 표식
내가 있던 곳은 영국령이었기 때문에
그 생각이 계속해서 났다.
어릴적에 봤던 것들이 이곳에서도 보였고,
아무래도 생활하는 모습도 비슷했고.
뉴질랜드에서 지내놓고는 영국으로 추억여행을 떠나는 것은 조금 웃긴 일이지만
왠지 그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mp3를 들으면서 흥얼흥얼 거리면서,
비에 조금은 짜증도 내면서 그렇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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