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4일]①빅토리아 역으로

2012.04.21

 

 

 

이번엔 사실 별 기대는 않고 갔던 근교여행이다. 하지만 최고였다는 ^^

사실 여행을 하면서 느낀 건데, 날씨가 기분을 참 많이 좌우하는 것 같다.

영국에서는 하루도 비를 안 맞은 날이 없었는데

(옥스퍼드도 결국 오후에는 비가 쏟아졌으니깐)

 

 

그래서 영국 여행 중에서 우울하지 않았나 싶다.

혼자 돌아다닌다는 것도 한몫 했던 것 같고.

 

 

 

 

런던의 빅토리아역(Victoria Station)

 

 

 

 

빌리 엘리엇트를 보러 근처에 와 본 기억이 있었기에 충분히 홀로 올 수 있었다.

패딩턴역도 걸어갔지만, 이 곳도 걸어갔다.

 

 

근교로 두 군데(헤이스팅스, 라이)를 가기 때문에 조금 일찍 이동해야 했지만,

걸어도 40분 정도 걸렀나?(물론 제 걸음이 조금 빠릅니다.)

 

 

 

 

패딩턴보다 역이 컸고, 무엇보다 플랫폼이 헤깔리게 되어있었다.

1번에서 6인가 7인가? 까지는 왼쪽으로 가야했고, 현재 보이는건 그 이후의 플랫폼.

13부터는 또 오른쪽으로 가야된다. 일자로 생긴게 아니라 계단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꽤나 고생했다.

 

 

 

 

여기서 헤이스팅스를 먼저 갔는데, 종착점이 아닌 중간 경유지였다.

어짜피 표는 미리 예약한 터라, 시간을 알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 시간때의 기차를 보고 행여 두개라면 밑에 경유지 뜨는 곳을 보고 헤이스팅스를 찾으면 된다.

 

 

여기서 의야했던 것은 다름 아닌 &였다.

맨 위에 최종 목적지가 나오는데 &로 엮어서 두 곳이 나오는 것이었고

마찬가지로 경유지도 화면이 바껴가며 나왔다.

 

 

바로 내가 처음으로 탄, 분리되는 기차였던 것이다.

 

 

 

 

15분 전쯤 기차가 나오거는 무작정 아무 칸에나 탔더니

전광판에 1~4는 어디 목적지

5~8은 어디 목적지라고 적혀있다.

 

 

즉, 자신은 중간경우지에 내리지만, 최종 목적지 정도는 알아놔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기억이나서 난 1~4칸으로 옮겨탈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아서 아무곳이나 앉으면 된다.

혹시나 해서 같은 칸에 탄 한명한테 내가 제대로 된 곳에 올라탄게 맞냐? 하고 물어보니깐

자신의 목적지가 아닌지라 잘 모른다며, 옆에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

그 사람 역시 아마도 맞는 것 같긴 한데.. 하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또 다른 이에게 물어준다.

 

 

확답을 해주고서야 그 두명은 안심이 되었는지 원하는 곳에 앉으란다.

(영국인들 정말 친절+_+)

 

 

 

 

시간이 꽤나 걸리기에 편한 자리에 앉고

옥스퍼드와 달리 한적한 기차라 4명분을 홀로 사용했다

 

 

 

뭐할까 하며

기차 시간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혹시를 위해 가져온 기차 타임테이블도 한번 봐주고

 

 

 

 

한참을 가고

이스트본에서 기차가 두개로 갈라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러고나서는 저 멀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바다를 좋아라하는지라 많이 들떴었다

 

 

 

그리고 최종 목적지 도착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서 기차가 짧아진 것을 확인하며 웃었다.

어쨌든 난 잘 도착했으니깐 ^^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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