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에서 양들을 구경하려면?

 

0421

4th  DAY  IN  EUROPE(RYE)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우연히도 가게 되었다.

다른 곳을 가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물을 보고 싶어서 지도에 나와 있는 다리로 무작정 걸었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강 비스무리한 것이 보인다

비가 왔기에 푸르른 물은 보이지 않았었지만, 넓은 들판이 보여서 쭈욱 걸어갔다

후에 기차시간이 조금 남아서, 이 길을 몇번씩이고 다시 걸었다(무지개도 봤고 )

 

 

 

예전 성벽이 아닐까 싶다

들어가거나 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따로 인도가 있지도 않고, 문 넘어의 차도 사람을 보기 힘드니깐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반대편에서 본 모습

 

 

물가에 도착했더니 바다와 가까워서 그런지

강이란 느낌보다는 바다의 느낌이었다. 아마도 소금물이지 않을까 싶고

밀물.썰물의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옆에 모래바닥은 갯뻘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갈매기들이 쉬고 있다

 

 

 

푸르른 녹지가 보이는데 여기까지 와서야 양떼들을 발견했다

알고 봤더니 양목장이었던 것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에 목장 입구가 있는데

관광객에게 개방되었다거나 한 것은 아니고, 마을사람들이 길로 이용하게 되어 있다.

그래도 개인 사유지에 들어가는 것이니깐 일단 조심 또 조심할 것!

 

 

 

문을 열고 들어온 모습

문을 열고는 확실하게 잠가주어야 한다. 양들이 행여 나가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되니깐

끝없이 이어져 있는 목장을 끝까지 가보지는 않았는데,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으니 자신의 집으로 가기 위한 숏컷이라고.

관광객이 찾는 곳은 당연 아니었기에 관광객이라고는 나 혼자 뿐이었다.

 

 

 

양들도 내가 신기한지 쳐다보는게 느껴진다

뉴질랜드 있을 때, 그곳에도 양떼들이 참 많은데 얼마나 겁이 많은지

소리를 조금만 질러도 저기 멀리까지 도망가고는 했었다(양들 엄청 빠르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그닥 겁은 없는 것 같다.

 

 

 

 

사실 썩 산책코스로 좋지는 않다

여기저기가 지뢰밭 ㅠㅠ 응가들이 널려있다. 그래도 인도는 조금 나은 편이다.

 

 

 

날 계속 쳐다보던 LAMB

카메라가 신기한 걸까, 내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알아서 그러는 걸까?

쳐다보다가 가까이 오기도 하고, 그러다 무서운지 제 엄마를 찾아 가버리기도 하더라.

 

 

 

안녕! 누나야!

 

 

 

그 녀석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시선을 한눈에 받으니깐 어쩐지 조금 부끄러웠다

양들한테 나 인기 많나봐

하면서 카메라를 들이밀고 자신도 한방씩 찍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닌지라

mp3를 들으면서 노래를 흥얼거렸다.

 

 

 

다시 나와서 다리를 건너서 라이로 돌아갔다.

이번에 반대쪽의 다리(양들이 있는 곳은 역에서 왼쪽으로 쭈욱 가면 나오는 다리이고,

오른쪽으로 쭈욱가면 나오는 다리)로 향했다.

워낙에 작은 마을인지라 15분 정도면 충분히 가고도 남는 것 같다.

 

 

 

바로 이렇게 풍차가 있다.

올라가지는 못하게 되어 있어서 그냥 멀리서 보는 걸로 만족했지만

운치 있는 모습에 절로 즐거웠던 것 같다

 

 

 

가는 길에 기찻길이 있다

실제로 런던으로 돌아갈때도 이 길을 지나갔고 말이다

따로 기차가 온다고 막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로 조심해야한다

 

 

 

저 풍차는 뭐 하는데 사용되는 걸까?

 

 

 

볼게 많은 것은 아니니깐 이쪽으로는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쪽엔 차들도 꽤나 많이 다녔던 것 같다

딱히 신호등이 있거나 하지 않아서 (대부분 라운드바) 잘보고 건너야 한다.

물론 차들이 잘 멈춰주긴 하지만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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