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내리던 수요일에 다른 곳이 아닌 창덕궁을 다녀왔습니다.
임진왜란때 경복궁 및 창덕궁이 불탔는데,
먼저 창덕궁을 재건하면서 고종때 경복궁이 재건될때까지 법궁 노릇을 한 곳이 바로 창덕궁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경복궁보다도 조선을 많이 품고 있다고 생각해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생각보다 좋은 사진들은 없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둘러보고 왔네요.
언제 한번 제대로 날 잡고 다시 나가고 싶은 곳이 창덕궁이네요.
설경찍기에도 좋은 곳 같아요.
하지만 눈이 펑펑 내릴 때보다는 역시 내린 이후가 제격.
창덕궁의 법전입니다.
눈 때문에 사정이 안 좋아서 한국인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여러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이 있더군요.
여기서부터는 후원입니다.
후원은 가격을 따로 치뤄야 하는데, 치룰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저는 궁4개와 종묘를 들어갈 수 있는 패스가 있어서 들어갔지만요.
후원이 잘 보존되어 있어요.
아래쪽은 작은 못입니다.
후원은 가이드와 함께 정해진 시간에만 들어갈 수 있는데
덕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거 같아요.
이왕이면, 덕수궁도 무료 가이드를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친구와 그 시간은 못 맞춘 것이 아쉽네요.
눈이 정말 너무 많이 내려서
그리고 날씨도 쌀쌀해서 이내 일찍 나와서 몸을 녹이러 카페로 갔었습니다만,
정말 가면 볼 것도 많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 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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