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혼자 배낭여행 어떠냐고요?

 

 

요즘 들어서 검색어 유입이 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여자혼자 배낭여행'이다.

걱정이 많이 되겠지, 하지만 결국 하기 나름이다.

 

 

2달간 유럽으로의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난생 첫 유럽에, 언어가 잘 통하는 것도 아니었으며, 세상 물정 모르고 무작정 떠난 것이다.

하지만 어땠냐고? 정말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하고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많이 배우고 돌아왔다.

 

 

확실히 우리나라만큼 치안이 좋은 나라가 없구나 하는 것을 외국을 돌아다니면서 느꼈다.

밤 10시 넘어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상점이 많은 우리나라와 달리 6~7시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지라 특히나

해가 내려앉으면 조용한 길가에 사람들이 다니지 않고 음슴하게 되어버린다.

밤이 바쁜 나라들이 아니다보니 특히 이방인의 입장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겁이 날 수 밖에 없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다보니 나는 꽤나 늦은 귀가를 하고는 했는데,

그럴 때면 어디 들리지 않고 바로 지하철, 버스를 이용해서 숙소로 들어가고는 했었다.

10시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늦은 시간이 아닐지 몰라도 거기에서는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여행을 다닐 때,

여자가 혼자 가면 위험한가요?

라는 질문은 조금 우스운 것 같다. 여자이냐 혹은 남자이냐 혼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자신이 이를 얼마나 인지하고 조심하느냐 라고 할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잔뜩 긴장해서 돌아다녔지만,

별일이 없네. 다 같은 사람 사는 동네이지.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고 느슨해졌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나쁜 일을 당하거나 한 것은 없었지만 경계가 풀린 상태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도 있지 않겠냐 싶다.

 

 

혼자 여행

해서 나쁠 것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한번 쯤은 해봐야 하는 경험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유럽으로의 나홀로 여행을 준비하는 모두에게, 저녁에는 이왕이면 홀로 돌아다니지 않고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는 해주고 싶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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