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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st DAY IN EUROPE(AUSTRIA, WIEN)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
빈에서 유명하다는 슈니첼 레스토랑 피그뮬러(Figlmuller)
맛집 정보도 없이 왔지만, 혼자 먹기엔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
호스텔에서 방을 같이 쓴 경아언니와 함께 가기로 하였다-
각자 여행을 따로 하고(난 슬로바키아 언니는 빈) 다시 만났는데 경아언니가 우연히 만났다는 인영언니까지 합세!
셋이서 슈니첼을 먹으러 갔다 -
지금 생각해도 경아언니의 친화력이란 대단한 것 같다 -
낯을 제법 가리는 나도 덩달아 신나게 어울린 것을 보면
예약을 해야 된다던 곳이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
본점에는 예약만 가능하고 예약이 가득 찼다고 해서 다른 곳을 안내 받았고
그곳은 줄을 서서 제법 기다렸으나 들어갈 수 있었다.
슈니첼을 하나 시키고 샐러드를 세개를 시켰는데 왜 세개나 시켰을까 싶다 -
결국 배불러서 다 먹지도 못하고 남겨버렸다.
슈니첼이 튀김이기 때문에(우리나라식으로는 돈가스 비슷한)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서 샐러드를 같이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접시보다도 큰 슈니첼!
심지어 슈니첼도 남겼다 -
여자 셋이서............
내가 원래 튀김류를 잘 못 먹긴 하지만,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것도 한 몫을 한 듯
라들러(RADLER)
우리나라엔 왜 라들러가 안 들어오나 모르겠다 -
독일남부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데, 오스트리아에서도 있었고 체코에도 있었다!
스위스에선 발견하지 못한 ㅠㅠ
라들러는 레몬맛의 맥주 이름으로,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
맥주라지만 이건 뭐 레몬쥬스?
할 정도로 알콜향도 안 나고 달달하니 맛있다!
오랜만에 여대생 셋이서 조잘조잘 떠들어보아 더 기억에 남는 날♥
이 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사람들을 모아 함께 가면 좋을 것 같다 -
게다가 샐러드를 많이 시켜던 것 뿐인지라 돈이 많이 들지도 않았다!
날은 밝으나 시간은 제법 지나 8시를 넘겨 근처를 배회하였다 -
언니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듣고!
오페라하우스 옆에서 잠깐 돈키호테를 보다가 한번 봤던 것이기도 한지라 또 움직였다.
그리고 마침 진행중이던 축제의 현장으로 고고!
시청사 앞에서 열리는 4일짜리 축제의 마지막날 :)
그냥 묶어버리고, 헤어져 끊어지면 인연이 찾아온다던 팔찌..
역시 이런 건 그냥 재미로만 하면 될 듯 하다 -
가버린 인연...ㅋ.ㅋㅋㅋㅋ
우왕 이해할 수 없는 일정...
축제이다보니 각종 놀이기구도 많이 가져다 놓았다!
가격은 사실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
언니들이 타겠다고 ^^
겁쟁이 나는 그냥 구경하며 사진을 찍어주었다.
바움쿠헨(BAUMKUCHEN)
독일에서 먹어봐야한다던가?
차마 시도하지 못했다던 경아언니를 필두로 셋이서 하나를 구매하였다!
그냥 바닐라맛!
제법 달달하니 맛있긴 했지만 -
셋이서 다 못 먹었다!
너므 달아!!!!!
개인적으로 단 것을 좋아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였다면 절대 다 못 먹고 버렸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
하지만 갓 구운 따뜻한 빵은 역시 맛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인영언니를 호스텔에 데려다주고 경아언니와 함께 우리도 움밧으로 복귀 -
함께 여행 온 부부까지 가세해서(거의 언니만...)
방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았던 기억이 난다 -
그만큼 재미있었던 빈에서의 마지막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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