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인터라켄/패러글라이딩]하늘을 날다

 

0607

51st  DAY  IN  EUROPE(SWITZERLAND, INTERLAKEN)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전날만 해도 날이 흐릿흐릿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햇빛이 눈부시다.

패러글라이딩이라니 생각치도 못한 도전을 하게 된 날이었다.

 

 

원래 겁이 많은 성격인지라 발 안 닿는 곳이라면 기겁을 할 터였지만,

스카이다이빙도 신난다는 이야기를 언니들한테 듣고 간이 부은게 틀림없었다.

 

 

리셉션에 물어봤더니 8:30과 9:45 타임이 있다고 하는데, 5분 남은 8:30을 가기에는 몰꼴이 참 말이 아니었다.

9:45타임을 부탁해 놓고는 언니들과 아침을 먹었다.

혜진언니는 기어코 융프라유오흐를 가겠다며 8:30에 일찍이 나섰고,

일선언니와 요석언니는 루체른과 리기를 간다며 10시경 나섰다.

 

 

원래라면 언니들보다 내가 먼저 나섰어야 했는데, 우릴 데리러 온 직원이(호스텔로 픽업 온다)

호스텔 앞에서 개인적으로 패러글라이딩 예약하고 기다리던 두명을 보며 이 회사 맞냐 물었는데 맞다고 데리고 간...

그래서 엇갈려 버린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기다리면서 만난, 같은 타임을 신청한 동갑내기 지명이와 얼마나 수다를 떨었는지 모르겠다.

결국은 두 회사가 연락을 통해서 가격도 같으니 손님을 바꾸기로 결정.....;;

지명인 친구와 함께 여행중인데 겁 많은 친구는 호스텔에서 기다리겠다 해서 혼자 신청했고,

나 역시도 혼자인지라 둘이 함께 하게 되었다.

 

 

 

 

 

뛰어내릴 곳으로 출발!

올라가는 길에는 파일럿 소개가 이어졌다.

그리고 혹 같이 뛰고 싶은 사람이 있냐며.... 묻는데

지명이 가장 먼저 Tom을 가르치며 같이 뛰자고. 난 Beat 라는 분과 함께 뛰어 되었다!

 

 

 

 

 

 

파일럿들이 낙하산을 정리하는 동안 다른 한국인 2분과도 인사를 나누며 서로 사진을 찍어주었다.

내가 할 건 정말 하나도 없이, 헬맷 쓰고 낙하선 펼치는 거 구경하다가 의자 등에 메고 기다리기!

 

 

 

 

 

앞쪽으로 은근 경사가 심하다!

지명이가 먼저 뛰고 내가 뛰는데 겁나...

 

 

먼저 발 들지 말고 발 닿는데까지 뛰어!!

 

 

라는데 세발자국 뛰는데 발이 붕.... 내 키가 작아서 그런가...

 

 

 

 

 

 

 

그리고 날다!

 

뒤에서는 제법 달린다. Beat는 한 스무발자국 달린 듯 싶다.

경사가 장난 아니고 푸욱 꺼졌다고 부웅 떠올라서 겁이 살짝.

근데 날자마자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원래는 Skywing 이란 곳을 예약했다가 하게 된 곳은 Paragliding interlaken 인데

 

 

 

 

 

 

그리고 비행!!

참 사진은 찍어주긴 하는데 많이 안 찍어 주더라. 한 10~20장?

그리고 동영상 몇 개?

 

 

그러니 카메라 들고 타시길!!!!

물론 DSLR 같은건 못 들고 타게 한다.

 

 

 

 

 

 

이런 사진들은 다 내가 찍은 사진!

겁도 많은데 그냥 너무 신나서 재미있다고 소리 지르고 그랬다!

너무 멀어서 인가 겁도 하나 안 나오고, 그냥 신남!!!

 

 

 

 

 

 

 

 

양 옆으로 보이는 호수가 너무 멋있었다.

툰 호수 쪽에서 뛰어내렸는데 진짜 최고!

 

 

 

 

 

 

 

 

심지어는 타는 중에 셀카도 찍었다... 얼굴 대빵만하게 나오지만(팔이 짧아서...)

그냥 붕 떠 있는 기분이라서 전혀 겁도 안나기도 하고

흔들리거나 하는 것도 아니라서 사진 찍는데 무리는 없다.

 

 

 

그리고 아래는 파일럿분이 찍어준 사진!

 

 

 

 

 

 

난 선구리 떨어질까봐 안 끼고 갔는데,

사실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공중에서 묘기 부리는 것도 아니라서 ㅎㅎ

 

 

한번 쯤은 해볼만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는 이곳저곳에서들 많이 하던데

한국에 비해서는 가격이 2~3배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또 멋진 전경을 보았다.

적어도 무서워서 안한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길.. .

 

 

난 바이킹도 제대로 못타는 겁쟁이인데도 즐거웠으니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이미지 맵





    유럽/스위스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