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고생이 많았던 이번 타이페이 여행,
아무래도 그리 친하지 않는 동행에
이제껏 주위의 여행 좋아하는 방랑객들이랑만 어울리다보니,
거의 처음이다시피 여행 온 동행과는 트러블도 제법 많았던 거 같다.
바로 그 친구가 먹고파 해서 가게 된 바로 그곳,
위치는 시먼역에서 나오자마자 보행자거리에 들어서기도 전에 딱 보인다!
인기 있다고들 하더니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여 서 있으나
따로 매장 내에 앉을 좌석이 있는 것이 아닌 테이크아웃 전문이다보니 금방 금방 받을 수 있긴 하다
1973 치킨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인데,
체인점이다보니 이 곳 말고도 여기저기에서 제법 많이 눈에 띄었다.
이 사진은 왜 돌아가 있니... ㅠㅠ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으나
또 생각해보면 그리 저렴한 가격도 아니다.
60달러인 소자를 주문
어짜피 간단히 점심 겸 저녁을 해결하고 왔기에
배가 고프지 않아 맛만 보자는 심산으로 주문하였다.
금방 튀기고 나오니
한편으론 당연 맛있을 수 밖에 -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우리나라 블로그만 뒤져보아도 많이들 다녀온 거 보면 인기 있긴 한 모양이다.
주문을 하자,
매운 것이 괜찮느냐? 하고 묻는데
여기서야 깨달은 것이 점심때 알바생 오빠는 영어를 참 잘하는 것이었고
대만이 가까운 중국, 일본과 비교해서 영어가 잘 통하기는 하나,
우리나라 관광지 상점들 수준으로 기본적인 것만 한다는 거.
영어로 소통을 하려고 치면 어렵다는 것이다.
매운 것 문제 없다라고 했더니 -
뿌려주는 가루 양념 -
나중에 먹으면서야 이게 뭐야 -
싶었는데
대만식의 향이 나는 가루였다.
조금 독특한 맛에 뭐지? 싶으면서도 그리 거북하진 않았고
몇 개 먹을 적만 해도 먹을만 하였다.
짠 -
이렇게 담아 준다.
그런데 소자를 시켜 거의 4명이서 나누어 먹었음에도
금방 질려버리는 것을 보니
이걸 꼭 먹겠다는 분들이 계시면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체인점인 만큼,
욕심내서 대자 시키기 보다는 소자를 시켜 우선적으로 맛을 보라 하고 싶다.
우리나라 치킨보다는 일본의 가라아게 같은 얇은 튀김옷을 자랑하고 막 튀겨져 나와 맛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마지막에 뿌린 양념이 옥의 티였다...
그래도 영 못 먹을 것은 아니고
음식이란 개인 취향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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