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이웃추가
다자이후 텐만구로 갈 때만 해도 한참 오픈준비 중이던 포장마차들이 다 문을 열고 영업중이길래
그 중 하나로 갔다.
사실은 야키토리를 먹으러 가까운 이자카야에 갈까 했었지만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친구와 함께인지라 친구에게 야키토리를 소개하기 위해 그냥 하나 사 먹는 방향으로 했다.
물론 이자카야에서 먹는 야키토리를 비롯한 꼬치요리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짧은 일본어가 언제나 문제이지만
(게다가 한자는 문외한이다)
포장마차에서는 손짓발짓으로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다.
가격은 300엔과 400엔 두종류였는데
우리가 고른 것은 400엔 짜리였다
생각해보면 저렴한 가격은 전혀 아니지만
만족스럽게 먹었기 때문에
게다가 바로 구워서 해주는데 따스함이 좋았고
굽는 와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일본어로 전달하려고 했다.
일본에 여행 왔느냐 여자 둘이 왔느냐
끝없는 질문들
데리야키 같지만 또 아닌 소스를 듬뿍 묻혀서
뜨거우니 조심하라면서 건내준다
이것도 저것도 야키토리이냐? 물었을 때 그렇다
다만 파가 있고 없느냐와 부위가 다르다고 했는데
부위까지 알아듣지 못했다.
우리가 고른 것은 나중에 보니 닭가슴살
이걸로는 크기가 안 나타나는데
이제껏 먹은(우리나라 일본 모두 통틀어) 닭꼬치 중에서 가장 컸던 여기서의 야키토리는
가슴살이었던지라 조금 퍽퍽하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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