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천하는 부다페스트 움밧 호스텔 Wombat's Ho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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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열차를 이용해서 오전 일찍 켈레티 푸역에 도착했다.

지난 방문 때 공사 중이었던 중앙역은 이미 공사를 끝낸 채 더 깨끗해졌고 다니기도 편해졌다.

움밧은 당시 공사 중이었는데 이미 유명한 호스텔로 자리 잡은 후였다.


처음엔 움밧이라고 해서 왜 움밧일까 생각해 봤는데 WOMBAT 을 독일식으로 읽으면 움밧

원래 호주 동물인데 호주발음(영국발음과 유사, 대충 영어식으로 읽으면)으론 웜벳이다. 

처음엔 다른 움밧이란게 있는 줄 알았는데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아무리 봐도 웜벳이여서 의야했는데 글을 쓰다보니 그런가보다!!! 하게 되었다.






아침 일찍인지라 우선 러기지룸에 짐을 맡겼다.

예전에 여행 중에 베를린 움밧이 막 생긴 직후에, 부다페스트에도 곧 생길거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무슨 소리냐면 부다페스트 움밧은 생긴지 많아야 3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청결하리라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부다페스트 움밧으로 골랐다. 


보통 움밧의 특징이라면 움바라는 바가 호스텔 내부에 있고 그러다보니 조금 시끌시끌하다는 거 

한편으론 로비가 편하게 설계되어 있고 방이 넓어서 좋았다. (대부분의 방에 테이블이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개인 콘센트와 개인 조명을 좋아했다.


이전엔 뮌헨, 비엔나에서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움밧은 못해도 이정도는 하겠지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아마... 음... 내 착각인듯 

다른 곳은 몰라도 여긴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내용을 더 읽어보면 이유가 나온다. 






1층은 그냥 로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왼쪽으로 바가 있고 오른쪽으로 게스트치킨이나 조식을 받는 곳이 나온다. 

워낙 규모가 크고(건물 하나) 사람이 많이 머무르다보니 로비가 엄청나게 크다. 





여기서 조식을 배식받아 먹는다. 

옆으로 들어가면 게스트치킨과 세탁실이 있다. 






로비 안쪽으론 누워서 쉴 수 있는 좌석도 있다. 








오후에 들어와서야 방을 배정받았다. 






여기가 우리방 

6인실이었다.

에어컨도 있어서 덥지도 않아 좋았다.

단 창을 열어놓으면 저녁엔 바 때문에 조금 시끄럽다.






움밧의 상징적인 라커





화장실과 사워실은 방 내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역시 움밧의 특징) 

쓸데 없이 넓었다. 엄청나게.


게다가 6명이서 화장실 하나를 사용하려면 겹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부다페스트는 워낙 야경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저녁엔 그나마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이 다르지만






움밧서 주는 웰컴드링크 쿠폰 

여기선 안 먹고 비엔나에서 먹었다.

어디 있는 움밧에서든 이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워낙 조그만 음료를 주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맥주를 주면 0.3L ㅠㅠㅠㅠ 누구 코에 부치냐 








그리고 쿠폰 

스탬프를 달라고 하면 준다. 

이 스탬프를 가지고 다른 움밧을 가면 무료 조식이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이곳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청결 하나이다.

베드버그에 물렸는데 여기말곤 없을거라 본다. 

프라하는 오픈한지 한달도 되지 않은 한인민박에 철체 침대를 이용했고

그 다음 이곳이 청결하지 않았고 오히려 오래된 비엔나의 움밧은 괜찮았다. 


움밧은 원래 시트를 직접 끼워 사용하게 되어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였는데

3년 밖에 안된 호스텔치고는 거의 헌것처럼 매트리스가 더러웠다.

비엔나에서부터 증조가 있어서 매트리스를 뒤업고 난리를 쳤는데 흔적도 발견 못했고

오히려 깨끗한 매트리스나 침대 상태를 보곤 이곳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같은 이층침대를 쓴 동생은 멀쩡했던 거에 반해 말이다.

물론 헝가리 물가는 저렴한 편이지만 헝가리치고 많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위치는 나쁘지 않지만 다음엔 이용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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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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