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여행, 솔앤비투어의 내셔널갤러리투어



내셔널갤러리 투어를 이번 기회에 해 보았다. 

솔앤비투어의 내셔널갤러리 투어의 경우 큐레이터들이 뽑은

내셔널갤러리에서 보아야하는 대표작품 20개를 관람하는 코스이다. 

물론 대여 등의 이유로 20개를 전부 보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유익했다. 




▲ 네이버 이웃추가







영국에 산지 오래되지는 않았다던 가이드님을 쫓아, 투어를 진행하게 되었다. 

사실 내셔널갤러리는 무료에다가(민영화 반대 파업이 조금 있다고 한다.) 오디오가이드를 이용하면 한국분들도 쉽게 즐길수는 있다. 

나 역시 이전 방문에서는 그렇게 했지만 이번에는 가이드투어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오디오가이드도 좋지만, 사실 모든 작품들을 즐기기에는 내게 허락된 시간이 짧고

특징적으로 즐긴 이후에 추가적으로 원하는 부분만 더 보아도 되니 말이다. 


다른 어디보다 런던에 있을 때면 런던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 참 부럽고는 하다. 

이런 작품들을 눈앞에서 보고 자란다는 건 어떤 것일까 싶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 시간을 맞춰 세인즈버리윙으로 갔다. 






항상 비가 오던 런던 

그런데 그 모습이 참 멋스럽다. 







20개의 대표 작품들은 누구든 한번 쯤 들어보았을 법한 작품들도 이루어져 있다. 

내 경우는 이미 한 번 보았던 작품이기도 하고, 또 서양미술을 공부하면서 배웠던 작품들이기도 하다. 

이전에 몰랐던 채로 그냥 본 작품들과 이번에 알고 보는 작품들은 확실히 차이가 있었던 거 같다.

무엇보다 옆에 가이드님이 계시니 모르는 것들, 궁금한 것들은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얀반아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이전엔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이라고도 불리었던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얼마나 섬세한지는 당연히 사진을 통해선 설명이 되지 않는다, 처음 보았을 때의 감동이 여전하다. 


(참, 3년만에 방문한 내셔널갤러리는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 물론 플래시 없이요. 내셔널갤러리 뿐만 아니라 유럽의 대부분의 

미술관이 가능해지는 추세인 거 같아요. 오르세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한데 전 개인적으로 좋은지는 모르겠네요.)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 

모든 작품들을 설명하진 않겠다. 

당연하지만 가이드투어의 일부분이니 투어를 이용하든 혹은 오디오가이드를 이용하듯 가서 직접 보고 느끼길 


대부분의 다빈치 작품들은 밀라노의 다빈치 특별전을 통해서 보고 온 뒤였기 때문에 더욱 눈이 갔던 작품이다. 

물론 다빈치 특별전에는 작품이라고 할법한 그림들은 별로 없고 대부분이 스케치이긴 하지만 

완벽주의자라서 그런지 완성한 작품은 별로 없다던 다빈치. 



이번 여행에서 내셔널갤러리가 특별했던 이유는 다빈치 특별전을 비롯해서 또 있다. 

파리를 제외하고는 런던을 거의 막바지에 다녀왔다는 것이 바로 그게 아닐까 싶다. 

이전엔 내셔널갤러리를 통해서 서양미술사를 한 번 훑고 살이 부치는 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여기저기를 조합해서 내셔널갤러리를 둘러보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순서대로 보는 내셔널갤러리에서 르네상스 이야기는 여기서 볼 수 있는 것보다 이미 더 알고 있고 

또 보는 재미가 남달랐던 거 같다. 





참 일부 작품은 대여중이었는데 

한개였나는 해외로 대여중이여서 볼 수 없었지만

하나는 대사들 이라는 유명 작품인데 지하 2층인가에 대여 중이었다.(지금은 원상복귀 완료)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도 이미 본 적이 있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다녀올까 했었는데 

입장료가 10파운드였나? 만만찮은 가격이었고 


이때 한참 민영화 반대 파업들이 잦을 때였는데

무료로 볼 수 있는 작품을 대여라는 형식으로 같은 건물에 두면서 10파운드를 받는다는 것에도 많은 런더너들이 좋아하지 않을때란 말에

가는 것을 포기하였다. 난 영국 사람은 아니지만 영국인들도 지지하는 무료 입장 및 각종 박물관 민영화 반대 지지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했고 말이다. 






설명해 주시던 가이드님 

젊으신 분이섰는데 내셔널갤러리 이외에 런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고 


감상할 때 가끔은 바닥에 앉아 그림을 보며 감상을 하기도 하였다. 

그게 또 뭐라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사실 이런 대형 미술관을 좋아하기 보다는 

워낙 작가에 대한 호불호가 강해서 해당 작가 작품들을 모아놓은 곳들을 좋아한다. 

루벤스의 집에 간 이유랄까, 오랑주리에 자주 가는 이유랄까.









역시나 많이 보았던 작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물론 사실적인 묘사도 참 좋지만 이런 느낌 있는 붓질도 너무 좋다. 


확실히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아야 한다고 느낀 것은 모네의 작품들을 본 이후인데 

한국에서 있을 때는 모네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번 다녀온 이후로 모네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거친 질감이 그렇게 내 마음에 들었던 거 같다.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고요하기 그지 없지만 붓질이 인상 깊은 작품이기도 했다.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표현할 생각을 했을까 







마네모네의 인상주의가 참 좋다. 

내셔널갤러리도 이전에 비해서 사진을 꺼내 찍고 조금은 시끄러워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대영박물관 등에 비해선 확실히 조용한 편인지라 그림 감상하기엔 좋았던 거 같다. 






마지막으로 고흐의 해바라기까지 



확실히 더 많은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오디오 가이드의 경우 흥미와는 조금 동 떨어진 이야기들을 늘여놓고는 한다. 

어쩌면 관심 없을 이야기까지 게다가 그냥 책 읽는 어투라는 느낌에 재미있다고 느껴진다기 보다 공부하는 느낌이라면 

확실히 가이드님을 쫓아 다니니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단 생각이 든다. 


해외에 나가 관심 없다며 박물관이든 미술관이든 찾지 않는 사람들도 참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대단한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볼 기회를 놓치는 그들이 조금은 안타깝다.



+물론 20개의 작품들 이외에도 좋은 작품들 참 많고

개인적으로 내셔널갤러리서 또 유명한 편인 쇠라의 작품도 참 멋있다. 

역시나 직접 가까이서 보면 보이는 화려한 점묘화가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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