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샘여행사의 만족도 120%였던 몽생미셸 주간 투어

이전 파리 방문 때부터 가고 싶었던 몽생미셸 

사실, 자유여행으로 가기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알아 보았는데

유레일 패스 없이는 가격도 만만찮고, 왔다갔다 거리가 있기 때문에

차라리 투어로 다녀오기로 선택을 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여행사는 파리샘여행사

→ http://www.saimpar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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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미셸 투어의 경우 여러 여행사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파리샘투어의 경우 주간투어가 진행 중이여서 좋았다. 

의외로 몽생미셸투어가 극과 극의 평으로 나뉘는데 그 이유는 직접 가보니 알 수 있었다. 





오전 일찍 만나서 출발하는데 사실 출발때만 해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날이 좋지 않아 비가 오기도 했거니와 


깡이란 지역이 파업으로 인해 엉망이란 이야기를 들어야했다. 

결국 가이드님의 결정에 따라 옹플뢰르를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은 몽생미셸로 가서 상황을 보기로 했다. 

몽생미셸보다 옹플뢰르를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던 나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평소보다 한시간이 더 걸린 채로 몽생미셸에 도착할 수 있었고, 

차에서 찍어 흔들린 사진이지만 그래도 왔다! 라는 생각에 좋았던 거 같다. 

3년 전부터 꿈꾸었던 곳이고 이번에도 차를 렌트할까 떼제베를 이용할까 많이 고민했던 차였기에 더욱 그랬다. 







주차장에 버스를 세워두곤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근처까지 이동, 그리고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했다. 

물론 가이드님의 이야기는 이미 시작해서 간략한 노르망디에 대한 역사에서부터 재미있게 듣고 있었다. 


유럽여행을 다니다보면 퍼즐을 맞추는 재미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내가 딱 그 퍼즐 맞추는 재미를 느끼고 있던 참이었고, 옹플뢰르, 몽생미셸의 퍼즐을 영국에서도 찾았기에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북에서 온 사람들이란 노르망디 이야기 중에 기욤이란 사람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듣다보니 아는 사람 같았는데 역시나 알고보니 정복왕 윌리엄에 대한 이야기였다. 

윌리엄의 원래 이름이 기욤이라는 것이 내가 여기서 새로 찾은 조각이었고,

헤이스팅스 전투 이전의 역사를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이드님이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셔서 지루하지 않았고 

가이드투어가 워낙 가이드에 따라 좌지우지되는데

처음 듣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그리고 흥미롭게 잘 설명해 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내려서 본 몽생미셸

여전히 섬이라기에도 그렇다고 붙어있다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겉에서 보는 모습은 확실히 멋있었다. 

날이 맑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말이다. 






내부로 들어가서도 역시나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주는데 

우선 몽생미셸은 겉 모습이야 이쁠지 몰라도 안에는 크게 특별하진 않다. 

워낙 오래되어서 화려한 맛이 떨어진다고 해야할까? 


역사적인 곳이지만 홀로 자유여행으로 왔다면 재미가 없다고 느꼈을 것 같다. 

사실 몽생미셸 투어라고 하면 정말 딱 외관만 생각하고(나 역시도 그러했고) 가기 때문에 실망할 요지가 여기서 있는 것 같다.

특히 야경투어라면 한참을 기다려야(여름이라면 10시는 넘어야 야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니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다.

물론 그 감동은 이루말할 수 없겠지만 십분 이십분을 위해 기다리는게 마냥 좋을리 없단 생각이 들긴 한다. 






내부엔 여러 이야기가 많았고 

특히 수도사들 이야기가 많다. 

당연하지만 몽생미셸은 조그만한 수도원으로 시작했으니 말이다. 

워낙 오래된 곳이다보니 고딕 이전의 로마네스크 양식까지도 볼 수 있는 곳인데 

그러다보니 확실히 투박한 느낌이 들긴 한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인데 

이전의 '섬'의 모습을 거의 잃은 모습이다.

몇년째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다시 섬이 될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수도원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성당이다. 

성당은 일부 소실되어 추가적으로 건축을 했는데 

덕분에 독특하게도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식 양식이 공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목조 건물로 지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유럽여행 중에는 워낙 화려한 스테인글라스나 여러 성당들을 많이 보다보니 심심한 느낌이었지만 

역사를 알고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참 많이 숨어 있는 곳이기도 했다. 







증축에 증축을 했기 때문에 

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양식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전 수도사들의 생활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나와서는 성벽 밖으로 나가 바다를 보면서 내려올 수도 있다. 

내려오다 중간 즈음에 들어와서 기념품들을 구경했다.


아주 특별한 기념품은 안 보였지만 말이다. 

게다가 워낙 작아 구경하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수도원이 주이고 이런 상점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다. 





다행히 날이 조금은 개어 푸른 하늘의 사진을 찍긴 했지만 

야경을 못 본 아쉬움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깡의 파업 때문인지 평소보다 사람이 정말 적다는 이야기에 조금 기쁘기도 했고 말이다. 

실제로 우리와 비슷하게 출발하는 한국인 투어팀이 있었는데 우리가 나갈 때까지도 도착을 못 한 듯 싶었다. 





나가는 길에는 길목을 트랙터가 막고 있어 조금 기다려야 했다. 

농부들이 파업해서 트랙터로 길을 막아놓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TV서만 보던 어마어마한 트랙터를 보니 신기하기도 했다. 

아저씨들은 한참을 수다를 떨다가 자리를 비켜주었다. 






아니 같이 갔으니 퇴근인가? 

옹플뢰르가 섭섭하던 참에

그렇지만 투어 회사의 문제는 아니었고 상황적인 문제였기에 어찌될지 모르던 참에 


여전히 깡 쪽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대신 조금 더 시간은 걸리겠지만 '생말로'를 가잔 제안을 해주셨다.

옹플뢰르를 가보지 않아 비교는 불가하지만 옹플뢰르 만큼이나 가보고 싶었던 생말로였기에 좋았다. 

게다가 다른 투어 참가객들도 이런 투어회사측의 대처가 마음에 든 듯 보였다.








규모는 옹플뢰르보다 크고 

오히려 볼거리도 많다고 했는데 확실히 규모는 조금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발칸쪽을 다녀온 우리가 느끼기엔 '코토르'와 조금 비슷한 느낌이랄까? 

요새 내는 그닥 큰 감흥은 없었지만 해적 이야기가 있고, 바다가 있는 이곳이 싫지 않았다.

오히려 좋았던 거 같다. 







파리에 도착했을 때는 12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생말로를 다녀온다고 늦어졌는데 너무나도 수고하신 가이드님과 기사님에 인사를 하고 헤어졌었다. 





워낙 거리가 멀어서 갈 때도 돌아올때도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는데, 

늦은 시각에 모두에게 머무는 곳을 물어보고 교통을 하나하나 알려주시는 것이 참 고마웠다. 

그리고 어려운 '파업'이란 상황 속에서도 좋은 대처를 해주셨기에 더욱 추천하고 싶은 여행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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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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