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브록]동심의 초콜렛 공장을 찾아서 네슬레 공장 견학!

 

0612

56th  DAY  IN  EUROPE(SWITZERLAND, BROC)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정수오빠가 떠나는 날이 되었다.

아침에 제법 일찍 떠나겠다는 오빠의 말에 그래도 아침은 같이 먹자고 했고

오빠는 우릴 깨웠다. 대충 짐 싸는 것을 보고는 아침을 함께 먹었다.

 

 

인터라켄의 날씨가 썩 좋지 않아

원래는 가지 않으려고 했던 브록의 네슬레공장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는 얘기하자.

루체른에 가겠다는 혜림언니도 정욱오빠도 같이 가자고 하여서 오늘의 루트 완성!

 

브록의 네슬레공장 → 루체른 순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급히 방으로 돌와서 준비를 하며 '베른'에서 환승을 한다 하니 정수오빠까지 함께 넷이서 기차에 올랐다.

가는 길에 이야기보따리 정수오빠는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여놓고는 기차가 조금 연착되어

정수오빠는 급히 플랫폼으로 뛰어갔고, 우리도 기차를 갈아탔다.

 

 

 

 

브록은 스위스의 작은 마을이기도 하고

인터라켄과는 많이 떨어져 있는 서부의 마을인지라

인터라켄에서 가기 위해서는 3번의 환승을 해야 한다.

 

'초콜렛기차'라고 하여 코코아와 함께 치즈공장 및 네슬레공장을 방문하는 테마여행상품을

SBB에서 예약하여 이용할수도 있으니, 꼭 가겠다고 한다면 이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것이다.

 

 

 

 

 

BROC Fabrique

작은 역사는 이뻤고,

바람을 타고 불어오는 초콜렛 향이 맡아지는 곳이었다.

 

 

 

 

 

원체 작은지라 바로 공장이 눈 앞에 보였고 하얀 건물의 까이에공장으로 갔다.

 

 

 

 

 

 

네슬레공장 중에서도 까이에를 생산하는 곳은 이 곳이 유일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히 맛있었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온다면 좋을텐데 한국에서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가장 가까운 영어가이드표를 끊었다.

어른은 10프랑에 학생은 8프랑,

별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들어가서 그 만큼 많이 먹고 온 것 같다.

투어시간은 잦도 사람들도 많이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아 맞춰갈 필요는 없다.

 

 

 

 

 

 

시간이 남겠다, 바로 옆의 기념품점에서 이런저런 구경을 하였다.

엄청나게 다양한 초콜렛을 보며, 한국에 조금 가져가야지 생각했고

실제로도 이 곳에서 구입해서 갔다.

 

 

 

 

 

 

드디어 시간이 되어 들어간 투어 :)

 

 

 

 

 

 

초콜렛의 역사에서 스위스 초콜렛의 역사까지..

필스너 우르겔도 제법 잘해놨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은 정말 잘해 놓았다.

8프랑이 별로 아깝지 않았다!!!!!

영어로 설명을 해주는 것을 듣고 또 듣고, 제법 재미있었다.

 

 

 

 

 

 

네슬레가 까이에를 통합한 이야기까지 들으면서

제법 흥미로웠던 거 같다.

이러한 역사에는 한푼 관심도 없는데 이상하게 재미있었다.

 

 

 

 

 

 

 또 이를 잘 설명할 수 있도록 각종 효과를 활용하였는데,

정말 잘 만들어진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다.

 

 

 

 

  

 

 

 

역사이야기를 마치고는 카카오와 아몬드 헤이즐넛을 구경하였다.

하나씩 주워먹어도 괜찮은데,

헤이즐넛 맛있네? 했던 거 같다.

 

 

 

 

 

 

그리고나면 초콜렛의 모양을 잡고(몰드 이용) 포장을 하는 것까지 구경을 했다.

독일 쾰른에 위치한 초콜렛박물관을 가 본 경험으로는,

쾰른이 이 부분은 더욱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아무래도 여긴 공장이고 거긴 박물관이라 그랬던지 모르겠다.

 

 

제주도의 초콜렛박물관은 한참 뒤떨어지는 느낌...

 

 

 

 

 

 

 

그리고는 그리 포장된 초콜렛을 몇개 쥐어주며 맛을 보라고 한다.

나름 다양한 초콜렛의 시식을 기대했던터라, 이게 다야?

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는데 이게 다가 아니었다.

 

 

 

 

 

 

 

 

언제 초콜렛이 땡기냐는 설문에

혜림언니가 적는 것을 구경하며,

나 역시도 피곤하거나 시험기간이라고 대충 적어 놓았다.

그리고는 본격적인 시식 :)

 

 

 

 

무려 20가지 정도의 초콜렛이었다.

하나하나 다 먹어봐야지 하고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시식은, 결국 하나씩도 다 먹지 못한다.

 

 

많이 먹다보니 느끼했던거 같다.

 

 

 

 

 

 

시식은 밀크초콜렛에서 시작하는데,

흔히 먹던 밀크초콜렛에 비해서는 좀 더 부드러웠던 거 같다.

이후에도 헤이즐넛, 카라멜, 화이트, 블랙초콜렛까지

 

 

 

 

 

 

 

준비되어 있던 테이블을 반쯤 돌았을 때 조금씩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정말 결국에는 다 먹지 못하였다 ㅠㅠㅠㅠ

 

 

 

 

 

 

웃기지만, 맛있는건 뒤에 있다는 사실!!!!!!

통을 가져와서 한가득 쓸어담아 가는 것은 당연 안되지만,

몇개 손에 올려 가져나오는 것은 가능하다.

 

 

 

 

 

 

 

 

무엇보다 초콜렛이라면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잘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느글느글느글느글

 

 

 

 

 

 

더 이상 먹기를 포기했건만,

커피맛이 참 맛있다는 이야기에 커피맛 초코를 하나 집어들고는 나왔다.

 

 

 

 

 

나와서는 어디서 잘 보기 어려운 까이에 초콜렛 6개를 사고 :)

→ 한국와서 아빠 뱃속으로

 

 

루체른으로 옮겨갔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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