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은 지나가다 찾은 곳으로 들어갔다.
BANKICHI 되어 있는 이 곳은 야키토리 전문점이다.
즉, 꼬치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다.
가격이 나쁘지도 않았고, 맛있었다 :)
메뉴를 가져다주며 세트 메뉴 등을 설명해준다.
어줍잖은 일본어 실력으로는 재료 정도만 겨우 맞추고 있었던 지라,
야키토리 10개 세트를 하나 시키고 나머지 하나는 무얼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고민을 다 하고 나니깐 뒤늦게 가져다주는 영어메뉴판
영어메뉴판이 있다며 가져다줄까 하는 말에, 아놔 진작에 좀 ㅠㅠ 싶었지만
차라리 일본어 메뉴판이 보기 편했던 거 같다.
영어로보니 더 헤깔려... 하하..
위의 하이보-루 되어 있는 것을 언니가 시켰다. 물어보니 위스키 같단다.
난 산토리
당연히 나마비루! 생맥이다.
10개 세트 위에껄 시켰고,
차라리 이것저것 고민할 것 없어서 좋았던 거 같다.
가격이 그리 비싼 것도 아니기도 하고
그리고 인기 되어 있는 거 선택!
카레가 뿌려져 있어서 맛있었던 기억이 여전히 난다.
옆에서 한참을 굽고 있는 동안 신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걷는다고 조금 힘 썼던 것을 이렇게 충천
언니가 시킨 하이보루(350엔)와 내가 시킨 산토리 생맥(500엔) :)
일본답게 거품이 한가득인데 밉지 않은 거품이었다.
원래 맥주 거품 안 좋아하는데 신난다고 잘 마셨다
멀리 나가서 기분 좋게 마셔서 그런걸까?
기본 안주로는 양배추
소스 하나 뿌려놓지 않은 아주 깨끗하고 상쾌한 맛이다....
우리에겐 익숙치 않았기에 그닥 먹지는 않았지만.
혹 주소를 원한다면...하하...
역에서는 걸어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다.
역에서 나와서 길을 건너 왼쪽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에 위치!
그리고 나온 야키토리!
세상에 최고였다.
이때까지 먹은 것 중에서 짱짱.
소스도 맛있었고, 막 구워져서 따끈따끈한게 굳굳
심지어 삼겹살까지도 짜쪼름한 것이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을 정도였다.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
고로케의 아쉬움을 날리는 그런 야키토리였다.
두개씩 나오니 두명이서 나눠 먹기에도 좋았고,
산적 같은건 원래 내 취향이 아닌데 이건 정말 너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파가 많이 올려진 녀석이 맛있었다는!
♥
야키오니카레(300엔)
그리고 우리가 시킨 또 하나의 인기 메뉴는 바로 오니기리였다.
안에 뭐가 들어있지는 않고, 카레에 위에는 살살 녹는 치즈였다.
그냥 오니기리가 아니라,
야키토리 전문점답게 구워서 나오는데, 누룽지 생각했던 것은 바로 던져버렸다.
왜 인기 메뉴인지 알 것 같은 그런 맛?
수다도 한참을 떨고, 더 먹고 싶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채 이 곳을 나섰다.
우리나라에도 야키오니하는 곳이 있나 한번 찾아보려한다.
처음 먹어본 구운 오니기리에 완전 빠짐 :)
일본을 들린다면 한번 쯤은 이런 야키토리 전문점에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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